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하늘공동체 / 베트남

일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베트남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세상의 유혹과 개인적인 사정들이 지치게 만들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하면서 묵묵히 아웃리치를 준비했다. 아웃리치를 준비하는 가운데에서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에는 팀원들과 나 스스로의 모습을 판단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아웃리치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고 내가 할 일은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영광 돌리는 일 뿐인데…. 교만함을 깨달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예비한 땅에 은혜의 열매

 

7월 20일(금) 새벽, 불 꺼진 간판들이 즐비한 베트남 호치민 땅에 도착했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버스를 타고 수엔목으로 이동하는 시간동안 그 땅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껴졌다. 20~23일까지 베트남 교회 세 곳에서 어린이 사역을 했다. 첫 날은 우리가 생각했던 30명보다 훨씬 많은 100명의 아이들이 교회에 왔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고 서툰 진행이었지만, 하나님이 이미 예비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 가운데 우리가 준비한 메시지들이 잘 전달되기를 기도했다. 준비해간 데코, 드라마, 율동 등이 잘 진행되고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뻤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루를 함께 한 친구들과 헤어지고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몰라 마음이 많이 아팠다. 21일에 찾아간 교회는 현지 목사님이 운영하고 계신 본 교회였다. 이 날은 청소년 사역을 했는데 30명 정도의 아이들이 함께 했다. 사역을 하면서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주님의 열매가 맺어진다는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하나님 만나러 온 아이들

 

주일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시장을 구경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교회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오후에는 다른 지교회를 방문해서 예배를 한 번 더 드렸는데, 버스를 타고 30분을 달려간 그 곳에 청소년 사역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놀랍고 반가웠다. 23일 오전에 어린이 사역을 위해 또 다른 교회를 방문했다. 그 곳은 가정집이었다. 동네의 어린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20명 남짓 되는 아이들을 만나 사역들을 진행했다. 적은 수의 아이들이라 더욱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고 더욱 깊은 나눔과 교제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사역을 하는 동안 공안들이 찾아와 지켜보고 갔다는데  우리가 돌아간 후에 그 곳이 안전할지 걱정됐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었다. 준비했던 사역들을 잘 마치고 호치민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면서 베트남의 바다에 들려서 자연을 묵상 하는데 바람소리가 거세서 다른 사람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그 상황이 마치 세상소리가 너무 거세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하는 나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자연묵상은 새로운 경험이었고, 평소 생각하지 못 했던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사역을 마친 베트남 아웃리치 팀은 베트남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모든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상의 유혹에 흔들릴 때도 있지만 다시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나의 첫 해외 아웃리치 베트남. 하나님께서 그 땅을 더욱 축복하시기를 원한다.

 

/ 박혜원(하늘공동체)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