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GiL공동체 / 캄보디아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 만끽했어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16명의 Gil공동체 지체들이 캄보디아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그곳에서 5박 6일 동안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과 노방찬양, 땅 밟기를 사역을 했다. 아웃리치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신앙의 회복을 경험했다. “오늘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 전에 멋진 남자친구가 있었어도 지금 없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과거에 만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오늘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다른 것 다 잊고 하나님 만나는 것에만 집중하십시오.”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 선교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숨어있던 사역에 대한 부담감을 일순간 녹여버렸다.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을 다시 느끼고 처음으로 예수님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했던 그 사랑을 회복하고 싶었던 갈급한 심령에 불이 붙는 듯 했다.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

 

첫 예배에서 창세기 15장 1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깊이 만나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마지막 날까지 그 약속을 지켜주셨다. 하나님께 여쭤 보거나 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바로 선교사님이나 전도사님의 말씀, 또는 지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응답해주시는 놀라운 일들이 아웃리치 기간 내내 이어졌다. 사역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는데 갑자기 주님께서 내 마음에 분명한 음성을 들려주셨다. 나는 내가 설정해놓은 기준에 미달하면 자신을 정죄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연약함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는데 내 자신을 미워하고 정죄할 때마다 하나님이 아파하시는 마음이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내게 전달되는 듯 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고 이제는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딸이 되지 않겠다고 기도하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가득해졌다. 주님의 은혜로 어린이 사역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날 공항에서 대기하는 중 지체 한 명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대화에서 나의 죄와 연약함을 묵상하다 보면 결국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사 놓고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메시지 성경이 떠올랐다. 로마서 5장 5~8절에 눈길이 머물러 읽게 됐다. 자기 자아에 집중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주목하는 사람은 탁 트이고 드넓은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말씀을 보여주셨다. 나를 자유케 하심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이토록 나를 붙드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한국에 도착하고 이틀 후인 토요일 QT를 하면서 변화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신 예수님을 보고 베드로가 산에서 내려가기 싫어한 본문을 묵상하였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마음껏 누렸던 캄보디아에서의 일주일을 그리워하며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싶어 하던 내가 다름 아닌 베드로였다. 주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내가 다시 산 밑으로 내려가 내 삶의 자리에서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하셨다. 그리고 날마다의 삶에서 주님을 묵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을 드러내는 선교적 삶을 오늘 이곳에서 살기로 결단하게 하셨다. 나무와 하늘만 봐도 하나님 묵상이 절로 되던 캄보디아와는 달리 이곳은 시선을 빼앗는 화려함으로 넘쳐난다. 그러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시고 매일 새로운 은혜로 더 깊이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찾을 때 당신을 온전히 만족시키는 유일한 상급이 되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곳이 내게는 어디나 하늘나라이며 선교지가 될 것이다.

 

/ GIL공동체 선교그룹 임수연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