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회복했습니다”
남양주 JI공동체_필리핀 아웃리치

아웃리치를 출발하기 전, 장학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 달 동안의 아르바이트 비용을 아웃리치 또는 학비 둘 중 어느 곳에 사용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져있었다. 이때 요한복음 6장 15절의 말씀이 떠올랐다. 나 홀로 하나님을 만나러 가신 예수님처럼 나 역시 하나님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주셨다. 이에 장학금 발표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믿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필리핀으로 떠났다.
걱정근심 사라지는 아웃리치
7월 31일 기도하고 기대했던 수리가오 땅을 밟게 되었다. 선교사님 부부,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난 뒤 필리핀 학생들이 “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는 축복송을 불러주며 직접 만든 목걸이를 걸어주었을 땐 너무나 큰 감동이었고 주님께서 우리가 이곳에 오기를 바라셨고, 복을 내려주었다고 느꼈다. 계속 나를 붙잡고 있던 재정과 가족에 대한 걱정들이 다 사라지고 평안한 마음으로 아웃리치 기간을 보낼 수 있었다.
수요일부터 이틀 동안 교회 보수사역으로 벽화 그리기와 바닥 시멘트 작업을 했다. 전도사역이 시작되는 금요일 아침이 밝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방문하여 공연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었다. 초등학교에 도착하고 학교 앞 작은 무대 위에 율동을 위해 섰을 때, 우리를 바라보는 필리핀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우레와 같은 박수로 배우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공연이 끝나고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글 없는 책으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다. 아이들은 그 복음을 주의 깊게 들었고 기도하는 것도 힘차게 따라했다.
수리가오 사역 마지막 날. 명랑운동회를 통해 필리핀 사람들의 미소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진 것도 많으면서 불평을 달고 사는 나의 모습이 교차되며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9박 10일간의 아웃리치를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많은 은혜를 보여주었다. 먼저 열방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하셨다. 필리핀 땅과 영혼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하루하루 느끼며 경험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한 순간 한 순간 나를 보호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려는 주님의 마음을 느꼈고, 내가 아버지를 다시금 진실로 사랑하게 하였다.
모든 것을 다 주님께 내려놓고 떠났던 아웃리치. 내가 아웃리치에 집중하고 있었을 때 그 분은 저를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아웃리치에서 돌아온 수요일 오후 학교에서 온 등록금 고지서에는 장학금을 지원받아서 등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적혀있었다. 나는 너무나 놀라웠고 감사를 드렸다. 아주 작은 문제도 하나님 앞에 내어드리면 그 분이 일하시고 성취하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했다. 진실한 믿음과 순종이 있다면 이 세상을 사는 것이 두렵지 않음을 느꼈다. 저는 이 아웃리치에서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큰 은혜를 누렸고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했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의 길은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 갈 것이다.
/ 장민주(남양주 JI공동체)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