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 양재 뮤지컬찬양팀 - 강원도 속초, 인제 아웃리치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아름다운 공연”

■ 양재 뮤지컬찬양팀 - 강원도 속초, 인제 아웃리치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아름다운 공연”

 

양재 뮤지컬찬양팀(뮤찬팀 이하)이 지난 11~12일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와 인제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아웃리치 준비 중에 만난 회복의 하나님

 

1박2일의 빡빡한 아웃리치 일정을 위해 50여 명의 뮤찬팀 팀원들이 땀 흘리며 연습하고 있었을 때였다. 예기치 못한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2년 여 동안 준비해 체결한 계약이 본사로부터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은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가족들, 주변인들, 회사의 직원들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 거렸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아웃리치를 준비하고 있는 내 모습이 사치처럼 느껴지고 한심하게 여겨졌다. 아웃리치를 포기하고 연습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다. 그때 문득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일을 주셨을까? 왜 이런 와중에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아웃리치를 원하실까? 왜 나의 앞가림도 못하는 이 사람에게 자꾸 일을 맡기실까?’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다. 마음이 어려워졌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에게 오랜 묵상과 기도 가운데 ‘주신이도 하나님이요, 거두어 가시는 것도 하나님이며, 다시 주실 분도 하나님이시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회복하기로 결정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나누어줄 수 없는 사람이라도 내가 먼저 그 은혜의 자리에 앉아 있기로 했다. 상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먼저 순종하기로 했다.

 

속초 조양교회, 인제 침례교회에서 울린 ‘하늘의 노래’

 

아웃리치가 시작되는 날 11일(토)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휴가철이라 길이 많이 막혀서 거의 6시간 동안을 이동했다.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우리가 준비한 사역 등을 점검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먼저 속초 조양교회에서 찬양으로 특순을 섬겼다. 특순을 하기에 앞서 노방 전도 및 홍보, 리허설, 장비 점검 등을 했다. 팀원들은 빠듯한 일정 가운데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며 속초의 조양교회가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자리가 되기를 그리고 자리에 앉은 단 1명의 사람에게라도 우리의 찬양이 소망이 되기를 기도했다. 공연이 끝나고 조양교회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참석하신 분들께서 감동과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셨고 그분들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저희 팀은 편히 쉬고 먹고 잘 수 있었다. 늘 그렇듯 우리의 부족한 실력에 대하여 감동의 결과를 만드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이렇게 다음날 특순까지 감동 가운데 마칠 수 있었다.

다음 일정은 인제침례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우리 팀 인원보다 적은 성도 수, 협소한 무대, 장비랄 것도 없는 음향시스템 전무한 조명…. 무엇 하나 공연을 잘할 수 있는 요소가 없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공연을 통해 어떤 것을 만들어 가실지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무대에 섰을 때, 적은 인원이었지만 그 초롱초롱하고 기대에 찬 눈들을 앞에 두니 눈물을 쏟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광경을 보고 이곳저곳에서 팀원들이 눈물을 흘렸다. 한 곡 두 곡 불릴 때 마다 공연하는 사람들이나 보는 사람들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도중에 CD가 고장 나서 반주가 나오지 않자 직접 피아노를 치며 공연을 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 공연을 아름답게 완성하셨다. 그 작은 교회에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이 느껴졌다. 막히는 길, 부족한 연습, 허술한 공연시설 그리고 각자에게 있었던 개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어려움들은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 팀은 속초와 인제에서 이틀 동안 ‘하늘의 주 찬양’, ‘저 천국에’, ‘바닷길’, ‘사랑하라’ 등 10곡 이상을 공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아웃리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웃리치를 시작하기 전 내가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소망을 주기 위해 섬기러 간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내가 위로 받고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 이창한 형제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