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동체 - “영과 육 살찌우는 완벽한 ‘힐링타임’”
여의도공동체 - 강원 아웃리치




지난 9월 1~2일 이틀 동안 여의도공동체는 강원도 영월읍의 연하교회로 ‘의료와 영혼구원’을 주제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연하리는 80여 가구가 사는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백두대간과 동강의 지류가 흐르는 아늑한 산골마을이었다. 이곳에는 김씨의 집성촌으로 고령의 노인 분들이 홀로 외롭게 사는 집들이 많았다. 연하교회는 ‘위의 것을 찾고 바라는 성도’라는 표어로 조봉태 목사님과 사모님이 십여 명의 성도와 함께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섬기고 있었다.
고씨 할아버지의 기쁜 방문
첫날 우리는 네 개의 팀으로 나뉘어 다음 날 있을 주일예배와 의료 봉사를 알리려고 가가호호 방문을 했다. 혼자 밭일을 하고 계신 어르신에게 다가가 선물을 드리며 내일 오실 것을 권하고, 탄광촌에서 얻은 진폐로 고생하시는 어르신을 만나서는 그분을 위해 기도해 드리며 무료 진료를 권해드렸다.
홀로 사시는 76세 되신 고씨 할아버지는 50여 년도 더 지난 군대에서의 상처로 인해 교회에는 발걸음 한 번 하시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 한결같은 고집을 끊으실 분은 성령님 밖에 없음을 느끼며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졌다. ‘이건 이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급박한 신호’라고 생각하던 중에 우리 일행 중 누군가가 “집안으로 좀 들어가서 비 좀 피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얼떨결에 할아버지는 우리 6명을 집 안으로 들이게 되셨다. 할아버지의 이런저런 형편을 듣고, 내일 있을 의료 봉사를 소개했다.
산골동네라 각각 흩어져 전도하던 중 갑자기 소낙비가 또 내렸다. 서로 휴대폰으로 “어디 계세요 집사님?”, “저 처마 밑에 있어요”, “굴다리 밑에 있어요” 등 대화를 나눴다. 비에 젖은 집사님들을 뵈면서 ‘저 분이 언제 이런 산골짜기에서 비를 맞아가며 전도하는 경험을 할하실 수 있을까! 아마 처음이실텐데’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치 이 비는 이곳에서 잠시 멈추고 느리게 쉬어 가라고 하나님이 보내시는 성령샤워로 느껴졌다.
저녁에는 유수열 목사님이 레위기 말씀을 선포했다. 말씀을 듣고 우리 모두는 우리의 욕심과 고집, 편견, 이기심을 버리고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부족함 없는 고운 가루가 되길 기도했다.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 2진과 함께 우리는 연하교회 성도들과 예배를 드렸다. 예배 중 권사님들과 여 집사님들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합창하며 교인들과 하나가 되었다. 예배 후에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5개의 진료센터, 약국,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을 섬겼다. 45명이 찾아와 치료받고 전도를 받았다. 인원은 많지 않았으나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영혼 한 영혼이 왔다고 생각됐다. 치료 후에는 권사님들이 일대일로 사영리 전도를 했다. 특히 어제 방문했던 한 군데도 아픈 곳 없다던 고씨 할아버지가 오셔서 어찌나 반갑던지 한걸음에 나가서 반갑게 인사를 드렸다. 오십여 년이 넘게 걸린 교회로의 발걸음이 이제 시동 걸렸으니 다음에는 고씨 할아버지가 교회의 일꾼된 좋은 소식을 듣게 되기를 기도한다.
예수님의 놀라운 선물, 아웃리치
이번 아웃리치는 51명이라는 공동체 지체들이 함께해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뜻 깊었다. 특히 아웃리치에 처음 가보신 분들도 있었는데 이제 발걸음을 떼었으니 달려갈 일만 남았다. 아마도 성령님이 기뻐하시고 일하시는 장소에 자신이 빠지면 자신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정리해보니 이 모든 것이 영과 육을 살찌우는 완벽한 힐링 타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주님이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곳에서 Doing하는 것보다도 Being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맛보았다. 우리는 그저 힘 빼고 가기만 하면 주님이 만날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볼 것을 보게 하시며, 깨닫게 하신다. 물질과 기도로 섬겨주신 리더십에게 감사드리며, 공동체 아웃리치는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선물임을 다시금 고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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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권사(여의도공동체)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