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더멋진세상과 함께, 더 멋진 마을로 변화되고 있는 ‘본나바 마을’
아프리카 세네갈 본나바 마을에 사는 청년 압둘라이는 요즘 신이난다. 마을이 멋지게 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압둘라이에게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쉽게 답하지 못했었다. 좋아하는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좋아하는 것이 생겼다. NGO ‘더 멋진 세상’과 함께 마을을 멋지게 변화시키는 일이다.
NGO더멋진세상은 세네갈 본나바 마을에서 ‘더 멋진 마을(better village)’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멋진마을 사업은 최빈국가의 마을을 선정해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다. 그 첫 번째 마을이 바로 세네갈 본나바 마을이다. 2012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난 지금, 마을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고 있다.
수도, 전기도 없는 가난한 마을
본나바 마을(Bonaba)은 세네갈에서도 시골이다. 수도 다카르와 가깝지만 대서양과 거대한 호수에 둘러싸여 격리되어있다. 그렇다보니 정부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통도 좋지 않다. 방치되어 있던 마을이다.
모래톱 위에 형성된 3개의 마을에 2천 5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모래땅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겨우 농사를 짓고 산다. 전기도 수도도 없다. 먹을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마을 곳곳에 우물을 파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수량이 적다. 물에서는 모래가 섞여 나와 위생상태도 좋지 않다.
마을사람들의 생활은 어떠할까. 대부분 갈대로 엮은 작은 움막에서 산다. 어른, 아이 모두 모래 바닥에서 먹고 잔다.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정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보건소를 건립했다. 그러나 약품도 일손도 부족하다. 교육은 말할 것도 없다. 갈대로 지은 교실 한 칸이 학교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NGO더멋진세상은 마을상태를 진단하고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눈에 보이는 변화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를 꿈꾸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보건, 교육, 환경, 식수, 농업 등 단계별로 돕기로 했다. 살기 좋은 마을로 변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했다. 변화된 마을이 지역의 모범이 되어, 다른 마을도 변화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NGO더멋진세상은 먼저 리더십들과 손잡았다. 마을 촌장과 면장을 만나 마을 지원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후 군수를 만나 사업지원을 약속받고, 2013년 3월 NGO 더 멋진 세상 봉사단원 1기를 파송했다.
질병에 노출된 주민들을 위해 의료 지원과 40여 종의 약품을 공급했다. 중환자 응급치료와 병원후송도 도왔다. 방역과 우물 공사, 쓰레기처리장을 건립했다. 퀘르발라 초등학교 건축공사도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는 압둘라이 청년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그들은 주말 마다 모여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했고, 쓰레기를 모아 땅에 묻는 일을 시작했다. 공사현장 일손도 도왔다.
올해는 농업과 식수개선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 농장을 설치 운영하고, 유기농 비료를 만들 계획이다. 수도관 연결 사업도 추진한다. 지금 세네갈 본나바 마을은 하루가 다르게 더 멋진 마을로 변화되어가고 있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우물탱크 앞, 마을 주민들
<더멋진세상 세네갈 단기선교사 1기 인터뷰>
‘광양에서 체험한 인도하심과 소망’
지난해 NGO더멋진세상이 아프리카 세네갈 본나바 마을에서 추진 중인 ‘더 멋진 마을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현지로 파송한 김수영, 백기수, 김연정 선교사가 올해 초 입국했다. 그들을 만나 지난 1년 동안 본나바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들어 보았다.
-어떤 활동을 했나요?
“현장감독 및 행정, 교육 부분을 섬겼습니다. 우물 청소, 우물 탱크 건립사업, 마을 쓰레기장 건립, 초등학교 건축 등 마을사람들과 협력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어느 날 한 주민이 자신이 농사지은 무를 주면서 “당신들은 우리의 친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를 친구로 생각해주고 무엇인가 나누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항상 먼저 인사해 주시던 할머니께서 우리가 떠날 때 직접 찾아와 환송을 해주었습니다.”
-지난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백기수: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없이는 그들과 마음을 나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김연정: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기에 눈에 보이지 않던 땅으로 우리가 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소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수영; 하나님을 광야체험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보내신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아닌 나를 사용해주셨습니다.
<칼럼>
NGO더멋진세상, 영적 최전선에 서다
지난 2010년 8월 하용조 목사님이 소천하시기 1년 전 필자에게 인종과 종교, 지역과 이념을 초월해 지구상에서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돕는 NGO를 설립해 달라는 말씀하셨다. 그렇게 온누리교회 소속 NGO ‘더멋진세상’이 태동했다. 그해 12월 외교통상부에 NGO ‘더멋진세상’이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다.
설립 다음해인 2011년 3월 일본 쓰나미 피해지역인 이와테현에서 3주간 구호활동을 시작으로 태국 홍수, 파키스탄 홍수, 미얀마 난민, 터키 지진, 시리아 난민지원 등 긴급재난구호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복음을 전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역개발을 통한 선교의 문도 열렸다. 현재 이슬람 세력이 남진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세네갈, 기니비사우, 르완다, 기니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필리핀, 인도 등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더 멋진 마을’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이끄시는 일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가라고 한 곳에 도착하면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왜 내게1976년부터 1978년까지 중앙아프리카에서 근무하게 하시고, 오랜 기간 불어권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게 하셨는지도 깨달았다. 인생의 퍼즐이 맞춰지는 것을 보며 전율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온누리교회가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며 선교하는 교회로서 자리매김을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이슬람국가와 같은 전방개척 선교지역은 낮은 개척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선교에 목숨 건 하 목사님께서 NGO를 통해 중립적 색채를 띄우며 효율적으로 이슬람권이나 타 종교권으로 들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마지막 작업을 부탁하신 듯싶다.
전방 개척 선교지에서는 실제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활동이 요구된다. 당장 굶고 있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의 생존을 지원하고 도와야 복음을 전할 기회도 생길 것이다. 특히 지독한 빈곤과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의 지역개발은 시급한 일이다.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는 이슬람 세력들이 오일 달러를 등에 업고 금전 공세를 펼치고 있다.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이슬람 분포도를 보면 과거에는 중동과 지중해에 맞닿은 북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인 소말리아, 지부티, 에티오피아, 수단, 차드 등의 나라들로 점차 남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경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이 나라 사람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먹고 사는 문제에 있다. 가난하고 빈곤한 사람들이 이슬람의 물량공세를 이겨낼 재간이 없다. 우리는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것이 영적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영적전쟁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어려움과 열악한 형편 속에서도 하용조 목사님의 마지막 말씀을 기억하며 기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순종하면 하나님이 필요한 재정과 사람을 채워주십니다.”
후원자 여러분들의 헌신과 기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귀한 사역에 함께 순종하며 동참하기를 기원합니다.
/김광동 장로(NGO더멋진세상 CEO)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