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삼성병원에서 만난 아기천사

 

한솔이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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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3l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어린 아기가 누워있었다. 교통사고를 당한 아기였다. 고작 4~5개월 된 신생아의 온 몸에 깁스를 했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여기가 어딘지, 엄마아빠는 왜 안 보이는지 알 수 없는 아기는 병상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 아이는 경추와 팔, 다리 골절로 온몸이 마비된 상태였다.
그 아이의 이름은 한솔이다. 안타깝게도 한솔이의 아빠는 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는 턱과 골반 골절이 심해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다.
한 달, 두 달…. 사랑으로 치료하고 돌봐주는 의료진의 사랑에 한솔이의 눈에 눈물이 조금씩 말라갔다. 그해 8월 25일 중환자실에서 한솔이의 돌잔치도 열었다. 그동안 한솔이를 치료해준 응급실, 신경과 의료진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감동의 순간이었다. 모두 한솔이가 처음 입원했을 당시를 회고했다. 무거운 깁스 벗고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대견했다. 엄마도 많이 회복되었다. 한솔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다.
한솔이를 위해 기도해주면 아멘을 ‘끼~악’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지난달 20일, 부활주일에 한솔이와 엄마에게 세례를 줬다. 예배 참석한 환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솔이와 엄마가 하나님 앞에서 서약을 했다.
요즘 이 모녀에게 좋은 소식이 들린다. 한솔이가 중환자실을 벗어나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이다. 코에 연결한 튜브도 빼고 이제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엄마도 기운이 많이 생겼다. 매일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제 한솔이는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아야한다. 허리가 굽지 않도록 특수 휠체어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기금을 전달했다. 적은 금액이지만 모녀에게 큰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제 모녀는 병원을 옮겨야한다. 정든 사람들을 떠나 새롭게 적응해야한다. 나도 그들과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모녀를 택하시고 자녀 삼으셨으니 더욱 안정된 삶으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
후원문의: 이영미 총무(병원선교)010-8944-0634
/ 김정숙 목사(병원선교/호스피스, 삼성서울병원 원목)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