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순간 만난 온누리교회, 그 자체가 감동
농어촌교회에 생기 불어넣는 온누리
1. 정읍 장재중앙교회
비전헌금 1억6천만 원, 무너지던 교회를 살리다
지난해 2월 온누리교회는 농어촌선교를 위한 비전헌금을 봉헌했다. 총 1억6천여 만 원이 모였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봉헌한 헌금은 전국 방방곡곡 농어촌교회에 전달됐다. 대금이 없어 공사가 중단되었던 작은 시골교회가 지어졌고, 무너진 교회지붕도 새로 만들었다. 한 시간에 버스 한 대 다니는 마을에는 교회 차량이 생겼다.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복음을 전하고 있는 농어촌교회에 희망의 단비가 되었다.
시골교회 목회 생각보다 더 힘들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번뿐이겠지 했어요. 그런데 또 오고 또 오더라고요. 서빙고 농어촌선교팀도 오고, S브릿지공동체 청년들도 왔어요. 온누리교회의 꾸준한 섬김을 보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여기는 전북 정읍시 북면에 위치한 장재중앙교회. 소병지 목사와 성도 20명이 모이는 작은 시골교회다. 1985년 설립된 장재중앙교회는 농촌 내음이 물씬 나는 푸근한 교회다. 과거에는 70여 명의 성도들이 출석했다. 시골에서는 큰 교회였다. 그러나 여러 해 전 성도들 간의 갈등으로 교회가 분리됐다.
소병지 목사는 장재중앙교회에 청빙된 첫 번째 목사다. 42세에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늦깎이로 신학을 했다. 시골교회 목회는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 재정의 어려움이야 모든 시골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지만 그에게는 더 가혹했다. 제대로 된 목회자 사택도 없었다. 문풍지가 다 떨어져 바람이 새들어왔고, 화장실 문도 없었다. 교회 지붕에서 물도 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서 지원해주는 목회자 최저임금을 받으며 시무하고 있는 소 목사는 기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성도들 평균연령이 75세로 모두 어르신들이다. 십일조를 하는 성도는 없었다.
그 힘든 와중에 온누리교회 농어촌선교팀을 만났다. 장재중앙교회로 아웃리치를 갔던 김동필, 구자엽 집사가 어려운 사정을 듣고 사택공사를 해줬다. 그 덕에 단열이 완비됐고, 깨끗해졌다. 지붕도 튼튼해줬고, 단상도 생겼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는다면
사택이 리모델링되고, 교회 보수공사도 마치니 교회 분위기가 좋아졌다.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다”면서 기뻐했다. 지난해 여름 아웃리치 때 S브릿지공동체 청년들이 그려준 마을벽화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마을 주민들은 “대형교회가 일회성으로 도와주는 것은 봤지만 온누리교회처럼 계속 도움을 주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놀라워했다.
소 목사는 단순히 도와줘서 고마운 게 아니라고 했다. 온누리교회의 섬김이 영혼을 구원하고, 한 마을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믿지 않는 마을사람들이 교회에 오고 싶다고 하셨어요. 지난주에는 새로운 성도가 교회를 찾아왔고요.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깨닫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받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목회를 하며 살겠습니다.”
사정이 어려운 농어촌교회를 돕는 데에는 매주일 온누리교회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도 한 몫하고 있다. 판매수익을 농어촌교회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온누리교회 직거래장터는 서빙고 온누리교회 지하 1층 온누리도서관 앞에서 열리고 있다. 장재중앙교회에서는 소병지 목사가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와 돼지감자를 판매하고 있는데 수익금이 13만 원 정도다. 그 판매수익이 장재중앙교회 수익의 전부다. 농어촌선교팀은 소병지 목사가 직접농사 지은 농산물 판매도 돕고 있다.
후원문의: 구자엽 총무(010-4286-0078)
/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사역 소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도록 돕는 ‘농어촌선교팀’
농어촌선교팀은 일본의 농촌 출신 선교사로 누구보다 농어촌선교에 열정이 많은 야마구치 키요타카 목사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이 사역을 지켜온 권사 4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농어촌선교팀은 자립이 어려운 농어촌교회와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다. 주요사역으로는 재정상황이 어려운 농어촌 소규모 교회 재정지원, 협력사역, 해당 지역 먹거리 판매, 농어촌교회 목회자 초청 및 찾아가는 목회세미나(워크숍) 개최, 교회 탐방 및 정기 아웃리치(매월 1회 및 여름행사) 등이 있다. 그 외에 공동체와 사역팀의 농어촌 아웃리치 연결 및 협조, 목회자 자녀에 대한 멘토링 연결, CGNTV를 비롯한 방송매체와 농어촌교회 연결, 교단의 생활협동조합활동 참여 등을 하고 있다. 유관 사역으로 연 2회 떡국 떡 판매를 통한 어려운 농어촌교회 특별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2014년 2월 농어촌선교가 처음으로 비전헌금 대상 사역으로 지정되었다. 예배당이나 목회자 숙소, 교육관 개‧보수가 필요한 교회를 도왔고, 차량이 없거나 교체가 시급한 곳을 선별해 지원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사역의 지경이 확대되었고, 사역자들의 보람도 배가되었다.
지난해 이전까지는 전국을 경기, 강원, 충청, 호남, 영남으로 나눠 지역부를 뒀다. 지역부장체제로 사역을 전개했다. 2014년부터는 사역의 전문성을 높이고 봉사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6개 부서(협력지원 사역부, 네트워크사역부, 도농브릿지사역부, 아웃리치 사역부, 홍보기획부, 중보기도부)로 확대 개편했다.
농어촌선교팀은 주로 현장 방문사역을 한다. 지난해에는 재정지원과 비전헌금 전달 및 아웃리치 수요조사를 위해 전국의 41개 교회를 탐방했다. 아웃리치는 정기적으로 월 6개 교회를 갔고, 여름특별 아웃리치 1회를 갔다.
지난해에는 총 90개 교회(서빙고 63, 양재 27)에 재정을 지원했다. 협력사역교회가 총 100개다. 도농브릿지(해당지역 먹거리 판매)를 총 70회 오픈(총 매출액이 56,977,000원)했고, 비전헌금을 통한 농어촌교회 개‧보수(19개 교회) 및 차량 지원(2개 교회), 기타 특별지원사업 등을 실시했다.
2015년도에는 10개 교회에 재정지원이 추가되고, 공동체 및 사역본부 아웃리치 활성화를 위한 매뉴얼 제작 및 협력사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웃리치 사역을 넘어 지역이나 권역별로 구심체 역할을 하는 효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거점교회 중심의 지원 및 협력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체와 사역팀이 한 개 이상의 교회와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이 모든 사역에 있어 성도들과 교회 리더십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농어촌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
/ 우승구 장로(서빙고 농어촌선교회)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