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이어맨”
찾아가는 맞춤전도집회, 그 첫 번째 현장
고양은평공동체, 소방관 위한 전도집회 개최
“삐용삐용삐용”
여기는 은평 소방서. 생사를 넘나드는 화재‧사고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고양은평공동체가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지는 소방관들에게 이제껏 하지 못한 감사를 전하러 간 것이다. 그 현장을 동행했다.
“당신은 영웅입니다”
지난 5일 오후 6시 여기는 은평 소방서 강당. 고양은평공동체 지체들이 소방대원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각자 맡은 역할(안내, 식사, 게스트 관리 등)을 성심성의껏 해내고 있다. 예쁘게 차려진 테이블에 어제부터 행사를 준비 한 데코팀의 수고가 묻어있다. 70명의 지체들이 직장에 휴가를 내면서까지 이번 집회에 정성을 쏟았다.
하나 둘 입장하는 대원들을 문 앞에서 맞이했다. 대원들은 어색한 듯 멋쩍게 웃으며 입장했다. 이날 전도집회에 참석한 소방대원은 100명. 은평 소방서 194명의 대원 중 절반이상이 참석했다. 이토록 많은 대원들이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소방서장의 배려 덕분이다. 고양은평공동체의 지속적인 중보기도도 한몫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화재나 사고가 나지 않도록 계속 중보기도를 했다.
6시 40분. 가수 노사연의 환영 인사 영상이 상영됐다. 본격적으로 ‘땡큐, 파이어맨 맞춤전도집회’가 시작됐다. CCM가수 나무엔이 잔잔한 찬양과 간증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첫 무대를 연 나무엔의 진정성 있는 노래와 감사 메시지에 대원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폴투공동체 청년들의 워십댄스는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핸드폰을 만지며 전도집회에 관심 없어 보이던 대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성우 서혜정 집사도 목소리 연기를 선보이며 대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CCM가수 지미선은 국민들의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히어로(영웅)’와 ‘유 레이즈 미 업(날 일으켜주시고)’ 노래를 선사했다. 특히 소방관을 위한 기도문을 그림으로 보여준 샌드애니메이션이 대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촉촉이 젖은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소방대원 가족들의 영상이 상영되었다. 대원들의 남편과, 아내, 부모가 영상을 찍어 보냈다. 소방관의 가족으로서 느끼는 자랑스러움을 담은 영상이었다.
이날 전도집회는 결신카드 작성 시간을 따로 갖지 않았다. 대신 집에 돌아가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카드와 장미꽃을 준비했다. 카드를 작성하는 시간에 영상에 나온 가족들이 등장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은평 소방서장은 “(오늘 수고한 지체들의)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대원들 모두 현장에서 더 열심히 직무를 수행해나가겠다”면서 강단에서 경례했다. 대원들도 고양은평공동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런 대우를 처음 받아봤다는 김진우 대원은 “우리를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오재호 대원은 “엄청난 힘이 되었다”고 했다. 가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는 이찬표 대원은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국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섭 대원은 “값진 직업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을 오늘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여성민 목사(고양은평공동체)는 육의 생명 뿐 아니라 영의 생명까지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하며 대원들을 위해 기도했다.
“생명을 구하시는 귀한 분들,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던지는 한분 한분을 지켜 달라”는 여 목사의 간절한 기도에 소방대원들이 두 손을 모았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