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 카운트다운 프리워십 간증 – 나에게는 특별한 카운트다운
순장모임을 위해 매주 밟는 목요일의 양재 온누리교회 앞마당인데 오늘은 분위기가 달랐다. 카운트다운 프리워십이 있는 날. 서포터즈가 환한 얼굴로 계단에 서서 환영 인사와 구호를 외쳤다. 사랑홀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색색의 음료가 담긴 카운트다운 물병도 축제 분위기를 냈다. ‘와, 진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구나!’ 실감이 나면서 하나님이 카운트다운을 통해 어떤 일을 하실지 기대감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프리워십 강사로 오신 이용규 선교사님은 단 한 구절의 말씀을 준비하셨다. “당신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십시오. 또 그분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이루어주실 것입니다(시 37:5).” 한 시간 내내 이 말씀만 묵상해도 좋을 것 같았지만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고 계신 선교사님의 생생한 간증은 우리를 웃고 또 울렸다.
선교사님이 질문을 던졌다. “나는 하나님을 어느 선까지 신뢰하고 있는가?” 선교사님이 인도네시아의 비자 문제로 한국에 머무르실 때, 아이들의 교육 문제까지 겹쳤다고 한다. 가정 하나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셨다고 한다. 그때 선교사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음성은 “네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왜 걱정하니? 그건 내 영역이야”였다. 우리가 염려하는 문제의 대부분은 어차피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씀이었다.
몽골에서 본 구불구불 흐르는 강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하늘나라의 방식은 최단거리인 직선이 아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 삶은 주변을 푸르게 하고 낮은 곳으로 가는 중력에 의지해서 흐른다는 것이었다.
나를 포함한 수많은 청년들이 선교사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내 힘으로 하려 했던 것을 회개하고 믿음을 구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그날 밤 우리는 메신저를 통해 선교사님의 메시지를 밤새도록 나누며 프리워십에 넘치도록 부어주신 은혜를 만끽했다. 다음 달에 있을 카운트다운을 더욱 기대하며 기도하게 됐다.
사실 나에게 카운트다운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나는 2년 전 카운트다운이 있던 시기, 긴 터널을 지나고 있던 ‘안개공동체’였다. 평생 꿈꾸던 직장에 들어갔지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내려놓은 뒤였다. 더 이상 꿈도 비전도 없었다. 나는 세상과 교회에서 움츠러들고 있었다.
마지막 집회 후 큰 결심을 하고 목사님께 FA 지원을 고민 중이라는 이메일을 드렸다. 공동체 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쓴 적이 없는데도, 내 영적 상황을 정확히 꿰뚫어보신 목사님은 “먼저 여름 아웃리치를 가보렴. 그리고 순모임도 하고, CDC도 하고, 홀리스타 새벽예배도 하고. 무르익었을 때 FA 가는 게 좋겠구나. 주안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널 응원한다!”라는 답을 주셨다. 그리고 나는 순종했다. 지금은 순모임도 CDC도 하고 있다. 아웃리치도 가고, 새벽예배도 드릴 뿐만 아니라 리더십으로 섬기고 있다.
내 인생을 바꿔놓은 결단이 있었던 카운트다운. 그 예배의 자리에서 또 어떤 엄청난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더 넘치도록 부어주실까? 이 시대 무너져가는 청년들을 살리고 일으키는 예배가 되길!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김은정 자매(여호수아공동체)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