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CGNTV 직원 아웃리치 – 지금도 일본이 그립다

CGN 단체

 

 

 

첫 아웃리치를 앞두고 심적으로 근심과 불안이 많았다. 아웃리치를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고 촉박했다. 일본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마음이 더 급했다. 편견이 생길까봐 일본에 대한 정보를 일부러 알아내려고 하지 않은 것도 있다. 내가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출발 전날까지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기침을 한 달 동안 계속했다. 병원 5~6군데를 다녔고, 응급실에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각종 약이란 약은 다 먹었지만 소용없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상태로 아웃리치를 가면 팀원들에게 걱정만 끼치고 오는 건 아닌지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아웃리치 출발 당일. 공항에서도 불안감은 떠나질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일본에 도착하자 불안감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일본의 더 많은 모습들을 눈에 담기 위해 열심히 촬영을 했다.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팀의 목적지는 나가노 우에다 시다.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전철로 1시간 10여 분을 이동한 다음 신칸센을 타고 1시간 10여 분을 더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에 출발해 오후 늦게 도착했다.

 

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진다

 

아늑하고 평안함이 느껴지는 동시에 차가움도 느껴지는 우에다 온누리교회에 도착했다. 여기가 우리의 목적지다. 교회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차가움마저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팀원들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었다. 나는 캠코더 촬영을 맡았다. 내가 소속된 부서가 일본제작팀인 만큼 일본의 더 많은 모습들을 캠코더에 담으려고 애썼다. 급할 때는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을 했다. 한편으로는 너무 촬영에만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아웃리치를 왔으면 이곳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듣고, 느끼고, 기도해야 하는데 촬영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

우리 팀은 이곳에서 금요 기도회, 안테나 설치 및 A/S, 교회 주변 보수공사, 전등 설치, 주일예배 특송, 비빔밥 나눔 등을 했다. 우리가 섬기는 동안 보여준 우에다 온누리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의 친절과 아낌없는 헌신이 인상 깊었다. 우리 팀원들 간의 따뜻한 배려도 돋보였다. 연합하고, 하나 되는 모습이 정말 감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섬김은 주일예배 특송이었다. 매일 저녁 특송 연습을 했다. 우리의 준비는 미약했지만 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평소 눈물이 거의 없는 내가 울컥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특송이었다. 사랑을 전하고, 섬기러 왔다가 오히려 내가 사랑을 받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것을 배운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일본은 가슴에 새겨질 만큼 깨끗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도 마찬가지다. 사진과 동영상을 정리하면서 지금도 일본이 그립다. 시간의 흐름 앞에 이 감정이 조금씩은 무뎌지고, 잊히겠지만 일본을 향한 기도만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일본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이다.

문화 차이도 있고, 가깝고도 먼 나라로 느껴지던 일본이 다시 가고 싶은 나라가 됐다.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 일본제작팀 이득수

작성자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