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빛을 발하는 청년들, 2015 카운트다운 주일연합집회 무려 4,567명 참석
“나는 예배자, 선교사” …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로 결단
“당신은 하나님의 빛입니다.”
빛이 반짝였다. 하나 둘씩 켜지던 불빛이 어느새 장충실내체육관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하나님께 헌신한 예배자, 온 세상을 향한 선교사로 살겠다고 결단한 4,567명의 청년들의 눈빛도 반짝였다. 지난 주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카운트다운 연합집회는 말 그대로 빛의 향연이었다. 일어나 빛을 발하는 청년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살아 숨쉬는, 용광로보다 뜨거운 2015 카운트다운 연합집회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 정지은 기자
지난 주일(28일) 장충실내체육관. 체육관 인근 식당과 가게에 청년들이 북적였다. 카운트다운 연합집회가 시작하려면 아직 두 시간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북새통이다. 일찍부터 순모임을 하거나 순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예배를 기다리는 청년들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하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장충체육관 입구에는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가 비치되었다. 드디어 체육관 문이 열렸다. 대학부는 1층, 청년부와 성인은 2층으로 일사분란하게 입장했다. 카운트다운의 숨은 주인공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섬김은 이곳에서도 빛났다.
무려 4,567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원유경 목사와 홀리임팩트의 열정적인 찬양으로 집회가 시작됐다. 그들의 뜨거운 찬양은 청년들을 지성소로 인도했다. 너나할 것 없이 두 손 들고, 부르짖으며 홀로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했다.
청년 2,496명이 아웃리치 간다
“하나님 말씀이 최우선입니다.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부르심은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십시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날 박종길 목사는 ‘Come to Worship’을 주제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재훈 담임목사는 ‘Go th the Nations’을 주제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설파했다.
카운트다운 연합집회의 백미는 ‘FA 선교사 헌신 작정’과 ‘아웃리치 발대식’이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청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결단했다. FA, TP, OSOM, OPMS, Better World 해외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서약했다. 이어진 아웃리치 발대식에서는 대학청년 대표가 아웃리치 선언문을 낭독했다. 올해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는 해외 21개국 42팀 627명, 국내 54개 지역 80팀 1,869명이 산 넘고 바다 건너 복음을 전하러 간다. 2,496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아웃리치다.
대학청년부 본부장 김승수 목사는 청년들에게 “각자가 가진 빛을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데 사용하라”고 권면했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선교사들
예배‧선교 컨퍼런스 카운트다운은 수많은 청년 선교헌신자를 배출해왔다. 그들은 FA, TP, Better World 등 단기선교사로 헌신하거나 장기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예배‧선교 컨퍼런스 카운트다운에서 선교헌신자로 서약하고 실제로 선교를 다녀온 청년들을 만났다. 그들은 여전히 잃어버린 한 영혼을 향한 마음이 가득했다. 예수를 닮은 청년들이었다. 그들이 청년 선교사로 섬기면서 경험한 은혜 꾸러미를 풀어놓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카운트다운 집회에서 단기선교사로 지원했을 당시 제 나이가 29살이었습니다. 20대의 마지막을 하나님께 꼭 드리고 싶어서 헌신했지요. 제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선교를 다녀오면 서른 살인데 취업이 안 되면 어떡하나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그 두려움마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기로 결정하고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그렇게 20대 마지막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저는 남아시아M국에서 사역했습니다. 국내훈련과정부터 선교지에서 사역한 6개월 동안의 시간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선교지에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언어훈련에 매진했습니다. 일상적 대화가 가능해지다보니 그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지는 낯선 곳이고, 열악한 곳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매순간 나와 함께 하십니다. 선교지에서 보내는 하루는 그 어떤 안락함보다 큰 행복을 줍니다. 선교사로 사는 것이 결코 험난하고, 힘든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자신 있게 선교지에서 보낸 그 시간을 선택할 것입니다. 정말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는 증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내 힘, 내 능력으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한발씩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면 이 최고의 순간을 맛볼 수 있습니다.
/ 김은영 자매(여호수아공동체)
“선교는 고난이 아니라 기쁨”
5년 전 학교 선배의 소개로 온누리교회에 와서 처음 참석한 집회가 카운트다운이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가 선교에 헌신하게 된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선교에 조금씩 젖어들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 사랑에 감동하고, 언제부터인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명령을 따라 사는 것이 내 평생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2년 전 FA 단기선교를 통해 하늘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면서 선교에 대한 마음이 확고해졌습니다.
저는 중동A국에서 사역했습니다. 한 지역에 머물면서 관계전도를 하고, 다른 지역으로 아웃리치를 가서 땅 밟기와 노방전도를 했습니다. 무슬림들이 매일 다섯 번씩 메카를 향해 기도하듯이 저도 어떤 형태로든 매일 다섯 번 예배를 드렸습니다.
선교를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고 배웠습니다.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이슬람과 기독교 교리 논쟁으로 이어졌고, 제 마음이 사랑에서 분통으로 바뀌는 경험도 했습니다. 스스로 깨지고, 무너지고 또 다시 일어서는 훈련을 했습니다.
저는 또 해외선교사로 나갑니다. 나가기 전에 마음을 다잡기 위해 카운트다운에 참석했습니다. 선교를 꿈꾸는 모든 청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선교는 내가 드리는 헌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선교는 고난이 아니라 기쁨입니다.”
/ 김현아 자매(J4U공동체)
“영원한 것은 하나님 나라뿐”
군대 말년에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지내면서 교회를 알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내 안에 없던 평안과 기쁨이 생겼습니다. 전역하고 온누리교회에 왔습니다. Acts29 비전을 선포하는 하용조 목사님의 메시지와 비전에 반응하게 되었고,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저는 FA 4기로 중동A국에서 사역했습니다. 8명의 청년과 2명의 교역자님과 함께 6개월 동안 훈련을 받았습니다. 캠퍼스 사역과 한글반 사역, 지역 리서치 및 관계전도사역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부팀장과 총무로 섬겼는데 지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팀장과 교역자님의 목소리도 듣고 팀원들과 소통을 돕는 다리역할도 했습니다. 그 시간을 보내면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선교지에서 보낸 시간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익숙한 삶의 방식을 버리고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공동체와 함께 울고 웃은 소중한 경험도 했습니다. 그 은혜를 맛보기까지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사람과 공동체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기쁨에 소망을 두셨기에 십자가를 참으셨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속해 있기에 익숙한 것에 눈과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우리 인생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영원한 것은 하나님 나라뿐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사모하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나그네의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 황경훈 형제(SNS공동체)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