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파워스테이션 남아시아I국 아웃리치 –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
서빙고 차세대 파워스테이션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남아시아 I국에서 진행한 아웃리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내가 속한 차세대 파워스테이션은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도 청소년 사역을 했다. 우리가 가진 달란트를 이곳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나눠주는 것이 이번 아웃리치의 목적이었다.
나는 원래 자존감이 높은 편이 아닌데다가 자신감도 많지 않다. 그런 내가 이곳 아이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청소년을 좋아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막했다. 당장 내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웃리치 준비도 많이 하지 못한 채 출발하게 되었다. 가는 내내 그곳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역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어느 순간 운명의 날이 밝았다. 10명 정도 되는 현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떨결에 한 것 같다. 내 옆에 전도사님이 안계셨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사역을 끝내고 나서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으로는 잘 가르쳐주지 못한 것 같아 아이들에게 무척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현지에서 콘서트(예배+공연)도 했다. 콘서트 전에 우연히 내가 가르쳐 준 것을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그때서야 내가 가르친 것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판단을 내린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부족한 것과 상관없이 나를 쓰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분명히 사용하고 계신다.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어떤 일이든지 주어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번 아웃리치는 내가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헤어지던 날
또 한 가지 감동을 받은 일이 있다. 아이들과 헤어지는 날이었다. 그날 아이들이 우리들을 위해 동그랗게 모여서 기도를 해줬다.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내게 몰래 와서 선물을 쥐어주는 아이도 있었다. 그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나는 줄게 없어서 미안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아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사랑을 보면서 나는 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느끼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는지 후회도 했다.
파워스테이션 멤버들을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아직 아웃리치를 가보지 못한 성도들이 있다면 꼭 가기를 소망한다. 그곳에서 당신을 통해 놀랍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이소라 자매(서빙고 파워스테이션)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