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A공동체_천안 대평교회 아웃리치
“네가 참 잘 하였구나”
5월 운영회의에서 황재명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내 가슴에 와 닿았다. 온누리교회가 앞으로 섬겨야 할 곳은 농어촌의 작은 교회라고 힘 있게 목소리 높이시던 음성이 지금도 내 귀에 울린다.
지난 19일 강남A공동체가 천안 대평교회를 향해 출발했다.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닌데도 여기서는 느끼지 못하는 맑은 공기와 신선함이 가득했다. 내 몸이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언덕 위에 자리한 작은 교회에 도착했다. 여기가 바로 천안 대평교회다. 조그마한 농촌교회에 달린 십자가가 우리를 반겼다. 고향 마을을 찾은 것처럼 정답고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았다. 믿음다락방과 소망다락방 성도들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대평교회 황규관 담임목사님이 활짝 웃으며 우리 일행을 반겨주셨다. 천안 대평교회 성도들과도 기쁜 마음으로 인사했다.
대평교회 안으로 들어섰다. 교회는 아담하고 깨끗했다. 포근한 교회였다. 대평교회 성도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다. 준비한 특송도 불렀다. 황규관 목사님은 힘든 농촌교회를 위해 서울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찾아와 줘서 정말 감사하고, 감격스럽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다. 우리의 방문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황 목사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면서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들었다. 마치 호된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딸의 집을 방문해 위로하는 친정어머니가 된 것 같았다.
“진정 이것이 주님의 사랑이 아닌가!”라고 설교하면서 감격하는 황 목사님은 이 교회를 10년 넘게 섬기고 계셨다. 목사님의 얼굴에서 지난 10여 동안의 고충이 느껴졌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입이 돌아가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해 지금도 입 주변 이 불편해 보였다.
황 목사님과 대평교회 성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나는 내 교회만 잘 섬기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평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힘들고 외로운 농촌교회에 힘을 주고 돌아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도하던 중에 “네가 참 잘 하였구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성령님께서 부족한 나에게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큰 기쁨과 깨달음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 내 안에서 감사한 마음이 솟아났다.
대평교회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나서 친교 시간도 가졌다. 우리 아웃리치 팀원 23명, 대평교회 성도 17명이었다. 그렇게 모인 40명이 우리가 준비해간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대평교회 성도들에게 건강 상담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우리 아웃리치 팀원 중에 의사가 3명이 있었다. 알다시피 농촌에는 대부분 노인들이 살고 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건강 상담을 해드리고, 영양주사를 놓아주었다. 그들을 위한 기도도 빠뜨리지 않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귀한 신앙을 지키고 있는 대평교회 성도들에게 우리의 작은 섬김과 기도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동네 주민들에게도 그 사랑을 전하고 싶다.
대평교회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이 섬김이 지속되기를 다짐하며 기도했다. 귀한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 김종호 집사(강남A공동체 소망다락방)
작성자 김남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