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공동체_제주도 아웃리치
나를 제주도로 보내신 이유
제주도의 매력에 이끌려 아웃리치 참가 신청을 했다. 기대도, 기도도 없이 아웃리치 모임에 참석했다. 아웃리치 모임에 참석하면서 기도할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졌다. 어느새 제주도를 향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싶다는 고백도 터져 나왔다. ‘제주도에 가면 무슨 일이 생길까’라는 설렘이 가득해졌다.
우리가 제주도에 도착한 날은 73년만의 폭염으로 체감온도가 40도를 넘었다. 더위에 지쳐 짜증을 낼만한 날씨였다. 그런데 덥다고 짜증을 내는 사람 하나도 없었다. 무더위가 우리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도 없었다.
우리는 ‘제주 함께하는 교회’ 청년들과 연합해 제주대학교 안에 ‘P4U CAFE’를 만들었다. 그리고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해 준비했다. ‘방학이고 너무 더운 날씨에 학교에 학생들이 얼마나 있을지 염려가 되었다. “하나님 구름기둥으로 시원하게 해주시고, 많은 학생들을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기도는 했지만 마음속에 불신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진짜 구름기둥을 보내주셨다. 그 구름기둥 아래 ‘P4U CAFE’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학생들이 가득 찼다.
저녁에는 바우젠 거리로 물티슈를 들고 전도를 나갔다. 평소에는 특별한 생각 없이 지나다니던 유흥업소 앞에 섰다. 막상 전도를 하러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떨렸다. 함께 하는 지체들과 업소 앞에서 집중해서 기도하고, 물티슈를 들고 유흥업소에 들어갔다. 하나님께 담대함을 달라고 계속 기도했다. 유흥업소에 일하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한 번도 기도해 본적이 없었던 내가 보였다.
‘P4U CAFE’와 바우젠거리 전도가 끝나고 지체들과 나눔을 했다. P4U CAFE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던 대학생들에 대해 나누었다. 바우젠 거리와 유흥업소에서 전도하면서 영적으로 공격 받은 것이 있는지, 느낀 것은 무엇인지도 나눴다.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다.
아웃리치 출발 전부터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아웃리치가 시작된 순간에는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는지 두려움도 있었다. 왜 유흥가까지 전도를 하러가야 하는지 의문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제주도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 제주도에 큰 열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제주도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나를 왜 보내신 것일까. 아웃리치 가기 첫 날 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어보셨다.
“네가 알고 있는 사랑이란 무엇이냐?”
아웃리치 중 그 질문에 대한 응답을 들었다. 지체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들을 사랑하고,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제주에 보내신 이유였다.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체험하고, 응답을 들은 것은 정말로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구름 기둥을 만났고, 지체들 간에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예배와 기도 시간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계시다는 것도 느꼈다.
제주 땅에서 만났던 많은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이전과 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고, 삶이 예배가 되고자 순간순간 기도하게 되었다.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게 되었다.
제주도 아웃리치는 내 삶의 역전의 순간이었다. 뜨거웠던 날씨보다 더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면서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하실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또 감사하게 되었다. 나를 제주에 보내시고 그 사랑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 전수영 자매(SNS공동체)
작성자 김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