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노원 공동체 _거제도 유호교회 아웃리치

하늘나라를 맛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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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공동체는 해마다 소속 선교사님이 있는 선교지로 달려간다. 노원공동체 아웃리치는 해외 다섯 지역 중 한 곳과 국내 지역을 선정해 진행한다.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국내 아웃리치만 진행했다. 마침 J국 선교사님 부부와 일정이 맞아 동행했다.
8월 7일 금요일 오전 7시 하계역 앞. 편도 6시간 이상 걸리는 긴 여행이 시작됐다. 버스 두 대에 몸을 실은 80여 명의 팀원들이 기도로 아웃리치를 시작했다. 버스 안에서 먹은 김밥과 휴게소에서 먹은 간단한 식사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이번 아웃리치의 주제는 ‘힐링이 있는 행복으로의 초대’였다. 거제도 주민들의 몸과 마음에 힐링을 선물하는 것이 이번 아웃리치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 거제도에 다다르자 깨끗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 풍경 자체가 또 하나의 힐링이었다.
첫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두 개 팀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 팀은 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영양주사팀이었고, 또 한 팀은 한의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방팀이었다.
우리는 거제 유호교회와 이웃 마을에 있는 구영교회에서 영양주사, 침, 건강 상담 교실을 만들어 사역을 이어갔다. 지역 어르신들은 소문을 듣고 자발적으로 교회에 찾아오기도 했고, 전도팀을 통해 오신 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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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서울에서 와서 무료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한 어르신도 있었다. 영양주사를 맞고 있는 어르신들의 머리맡에서 소곤소곤 복음을 전하는 전도팀의 역할도 매우 컸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겠다고 약속한 할아버지가 계셨다. 그 할아버지의 환한 미소에 우리팀은 환호했다.
더위가 한창일 때도 아랑곳하지 않은 도배팀의 수고가 계속됐다. 마을에서 가장 낙후된 두 가정을 선정해 습기가 차 썩어버린 벽지를 뜯어내고, 갈라진 벽 틈 사이로 초배지를 발랐다. 대부분 도배 경험이 없는 팀원들이 해내기에는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번 봉사를 위해 도배사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한 이영근 장로님은 천정 도배를 도맡아 하셨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을 몸소 보여 주셨다.
마을 청소팀의 활약도 대단했다. 독거노인이 사는 집안을 청소하며 봉사를 쉬지 않았다. 해안가와 마을 길 바닥도 청소했다.
폭염주의보가 계속된 가운데 팥빙수를 만들어 배달 서비스를 마다하지 않았던 주방팀의 역할도 특별했다. 그들은 무더위를 식혀준 장본인들이다. 새 힘을 불어넣어 준 에너지원이었다.
백 명분의 식기를 설거지하면서도 행복이 떠나지 않았던 주방팀은 가장 영광스러운 얼굴이었다.
이번 아웃리치는 말 그대로 힐링이 있는 행복으로의 초대였다. 우리 모두는 땀 흘리고 봉사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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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떠나기 전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들렸다. 그곳은 6.25 한국전쟁 당시 17만 명의 전쟁 포로들을 수용한 곳이다. 60여 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포로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곳은 우리에게 깊은 의미를 남겨주었다.
그렇게 2박 3일 동안 80명이 함께한 여름 아웃리치가 끝이 났다. 우리는 이번 여름 거제도에서 하늘나라를 맛보고 돌아왔다.

김종섭
/ 김종섭 집사(노원 공동체)

작성자  김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