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땅에 새 생명이 움트는 그날까지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 ‘베다족 더멋진마을 조성사업’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이 스리랑카 베다족을 대상으로 ‘더멋진마을 조성사업’을시작한다. 스리랑카 베다족은 온누리교회가 입양한 미전도 종족이다. 온누리교회가 베다족을 입양한지는 20년이 지났지만 복음이 전해지는 속도가 더디기만 했다. 이번에는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이 나섰다. 청소년비전센터 건립, 주거환경 개선 및 보건,식수, 교육, 농업 사업 등으로 마을 전체 복음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늘(9일) 봉헌하는 4월 비전헌금이 바로 이 사업에 사용된다.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고대선 코디네이터가 이 사업의 필요성과 계획을 설명하는 글을 보내왔다.
/ 김영선 기자 k4458@0nnuri.org
온누리교회가 입양한 15개 미전도 종족 중하나인 스리랑카 베다(Vedda)족을 복음화 시키기 위해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이 ‘ 더멋진마을 조성사업’ 을 시작한다. 1996년 10월20일 ‘ 온누리선교대회’ 에서 미전도 종족으로입양한 스리랑카 베다족 5개 군락지 중 하나인 ‘ 라투갈러(R athugala)’ 에 현지인이 교회를 세웠다. 그 교회의 자립을 돕기 위한 농장에는 돼지와 닭이 자라고 있다. 바나나와 코코넛도 재배하고 있다. 20년 전 건립된 교회에서는 현지인 사역자 밀턴 목사를 중심으로 2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고 있다. 베다족 출신목회자 요한 목사도 배출했다.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7시간 넘게 달려가면 베다족의 거주지인 라투갈러에 도착한다. 2012년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서 예전에 비하면 접근이용이해졌다. 마을 입구에 라투갈러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20년 전 지어진 교회라 그런지엉성하기 짝이 없다. 깨진 슬레이트 사이로 햇살이 들어온다. 지붕에도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비가 오면 빗물이 샌다. 그래도 낡고 허름한 라투갈러교회가 얼마나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모른다. 주일 아침 8시 주일학교를시작으로 9시 30분 주일예배, 여자 성도들의기도모임까지 바쁘게 이어지고 있다.
교회 옆에 자리한 작고 허름한 슬레이트 건물도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무료진료가 실시되고 있고, 오후에는 청소년들의 꿈이 자라는곳으로 탈바꿈한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실도 열린다. 컴컴한 공간에 의자를 책상삼아 노트를 펴고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눈동자가 한없이 맑기만 하다.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역은 밀턴 목사가 사역하는농장에서 얻는 수익금으로 운영된다.
가난과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
20년 넘게 사역한 열매로 교회가 세워졌지만 아직도 대다수 주민들이 과거의 습관에 매여있다. 산속에 흩어져 있는 라투갈러 마을에는 119가구가 살고 있다. 수렵과 채취생활이익숙한데 사냥이 금지됐기 때문에 지금은 주요 소득원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많은 주민들이 지속적인 소득원 없이 야생 꿀이나 약초를 캐고, 옥수수, 콩, 감자 등 야채를 재배해서근근이 살고 있다.
라투갈러 마을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은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경작지를 개간할 수 없다. 그나마 경작이 가능한 공간에서어렵게 키운 농작물은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기 일쑤다. 게다가 관개시설이 없어서 비가 내리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계획적인 작물재배가 불가능한 상태다. 산비탈을 일궈서 재배하고 있는 옥수수는 가격이 낮다. 옥수수는1년에 두 차례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실제 소득은 별로 없다. 수입이 생겨도 저축을 할 수있는 형편이 아니고, 돈을 관리할 줄 모르기때문에 주머니는 금세 텅텅 빈다. 산에서 벌꿀을 채취하거나 약초를 캐다 팔면 그나마 돈을만질 수 있지만 하룻밤 술 한 잔에 날려버리는경우가 다반사다.
가정을 돌보고 자녀 양육에 힘써야 할 가장들이 미래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린 채 잎담배‘ 블랏’ 을 씹기 바쁘다. 그들의 입 속은 언제나붉게 물들어 있다. 블랏을 씹다 노동을 감당하기 힘들만큼 육체의 기능이 낮아진 가장들도있다. 한창 일할 수 있는 젊은 나이인데 말이다. 그들이 거주하는 집도 볼품없다. 구멍 난슬레이트조차 없어 지붕을 천막으로 대충 덮어놨다. 흙벽은 군데군데 무너지고 구멍이 뚫려 있다.
가장들이 마약과 술에 빠져 가정을 제대로부양하지 못하다보니 아이들의 상태도 말이아니다. 먹을 것이 부족해서 영양실조에 걸린아이들이 그 작은 마을에 26명이나 된다. 이쯤되면 마을 구성원들 사이에서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날 법도 한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베다족 주민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것을 체념하는 문화에젖어있다. 너나 할 것 없이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식 없이 살아가는 주민들이 마을 발전을 위해서 생각을 깨우치고, 미래를 향한 소망을 품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막힌 물꼬 터주기를
이곳에서 오랜 시간 사역하고 있는 밀턴 목사는 마을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밀턴 목사는 베다족 주민들을 변화시키고, 복음화 시키기 위한 새로운 사역이 절실하다고느끼고 있다. 베다족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복음뿐만 아니라 굶주린 자, 아픈 자, 갇힌 자를 위한 전인적 사역도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실제적으로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역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무엇보다 베다족 어린이들의 미래를열어줄 교육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소망을 가진 이가 밀턴 목사만은 아니다. 교회에 나오는 20여 명의 주민들과 무료 진료소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갈급해하고 있다. 교회를 학교삼아 영어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도 마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누군가 변화의 물꼬를 터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밀턴 목사는 온누리 NGO더멋진세상이 지금 이 시점에 베다족 주민들의 의식과 삶을 변화시킬 더멋진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모른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의식개선, 청소년사역, 지역개발사업 실시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은 베다족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회복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있도록 의식개선사업과 청소년사역을 실시할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라투갈러 마을 주민들이 한계를 뛰어 넘어 소망을 품을 수 있도록마을 진료소와 차세대를 위한 ‘ 청소년비전센터’ 를 건축할 예정이다. 지은 지 오래되어 안전이 우려되는 교회와 목회자 주거 공간도 새로 건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 및 보건, 식수,교육, 농업 사업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나갈 생각이다. 이러한 지역개발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하나님의 사랑은 하루도 쉬지 않고 여전히베다족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알차게, 그리고 쉼 없이 이어온 베다족을 향한 온누리교회의 사역도 봄을 맞이하는 대지의 기운처럼 온누리 NGO더멋진세상과 함께새로운 계절을 향해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대선 코디네이터
(온누리 NGO 더멋진세상)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