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힘들고 외로울 땐 미얀마예배를 찾아가라

 

동포들을 도울 수 있다면 …“감사는 하나님께”

 

 

타국생활이 얼마나 힘든지는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가늠조차 어려울 것이다.그럼에도 묵묵히 견디고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함께해주는 공동체다. 여기 이주민들이 힘들고,외로울 땐 가족이 되어 주고, 즐겁고 행복할 때는 친구가 되어주는 공동체가 있다. 바로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다. 미얀마예배가 이주민들에게‘또 하나의 가족’,‘세상 둘도 없는 친구’라고 불리게 된이유가 있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힘들고 어려울 땐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를찾아가라.”미얀마에서 온 이주민들이 한국생활이 힘들때 떠올리는 말이다. 그만큼 미얀마예배가 이주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일이 가능한 이유는 미얀마예배를 섬기는 성도들 덕분이다. 미얀마예배를 섬기는 성도들에게 가장 기쁘고 즐거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동포들을 돕는 일이요.”

 

 

미얀마예배 성도들은 열심히 일하고도 월급을 못 받았거나 동료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로 힘들어하는 동포들을 내 일처럼 나서서돕고 있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을 해결해준 다음에는 어김없이 “감사는 하나님께”하라며 전도를 한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를 찾아오라는 권면도 잊지 않는다. 미얀마에서 온 이주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를 떠올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때로는 가족, 때로는 가장 친한 친구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 소속 성도 30명이 안산에서 생활하는 미얀마 이주민 1천 명을 기쁜마음으로 섬기고 있다. 그들에게는 동포를 돕는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 미얀마예배를 섬기고 있는 망망 형제도 동포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는 “동포들을 도울 수있다면 늦은 밤까지 밥을 먹지 못해도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로 섬김 열정이 대단하다. 동포에게 도와달라는 전화가 오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망망 형제가 밤낮 가리지 않고 동포들을 도울 수 있는 비결은 ‘ 예수님의 사랑’ 이다.망망 형제처럼 미얀마예배를 섬기고 있는 성도들 모두가 동포들을 돕는데 헌신하고 있다.

 
고국과 가족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동포들에게는 따듯한 사랑과 위로를, 밀린 월급을 받지못한 동포들에게는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거처가 없는 동포에게는 쉼터를제공하고 있다. 혼자서는 해결 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는 “감사는 하나님께”하라며 잊지 않고 전도한다. 미얀마예배 소속 성도들의 헌신적인 섬김에 감동을 받은 동포들이고향에서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교회로 향하고있다. 루카 형제도 그랬다. 그는 혼자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던 문제를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하나님도 만났다.루카 형제는 두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나는 예배였다. 정말로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그럴 수 없었다. 예배를 드려도 드린 것 같지않았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다녔어요. 어머니가 교회에 같이 가자고 하니까 어쩔수 없이 가는 정도였죠. 한국에서도 교회에 몇번 갔는데 예배가 와 닿지 않더라고요.”또 다른 문제는 직장에서 발생했다. 루카 형제는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일했는데 동료들과 다툼이 잦았다. 동료들과 관계가 좋고,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새 직장을 구할 때까지 지낼곳이 없었다.“일은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 지낼 곳이 없어서 억지로 일했어요.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 같았어요.”

 

 

루카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 성도들이 그가 새 직장을 구할때까지 쉴 곳을 제공해주고, 예배를 회복 할 수있도록 함께 교제하고 예배드렸다. 루카 형제에게 달라진 거라곤 미얀마예배를 섬기는 성도들과 만난 것뿐인데 그토록 힘들던 두 가지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됐다. 더 좋은 직장으로이직도 했고, 예배도 회복했다. 세례까지 받았다. 그날 이후 루카 형제는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 홍보대사가 됐다.“주변에 어려운 일을 겪는 이주민들이 있으면 안산M센터를 소개하고 있어요. 이 좋은 곳을 나만 알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네민툰 형제도 미얀마예배를 만나 힘들기만했던 한국생활이 즐거워졌다. 네민툰 형제는한국생활 6개월 만에 미얀마로 돌아가야 할 위기에 처했었다. 알 수 없는 복통으로 도저히 일을 할 수 없었다. 미얀마 병원에서 온갖 검사를받았는데 복통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다시한국에 돌아와 복통을 참으면서 이 악물고 일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꼭 일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때 그에게 미얀마예배가 큰 힘이 되어줬다. 네민툰 형제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예수님을 소개해줬다. 그 덕분에 네민툰 형제가 매주 주일 미얀마예배를 드리게 됐다.“처음에는 쉼터를 제공해준 것이 감사해서교회에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안산M센터에서만난 기독교인들이 전부 예수님 같더라고요.진짜 사랑이 넘쳤거든요.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

 
네민툰 형제는 요즘에는 예배드리는 맛에 산다. 어서 빨리 주일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하나님 말씀이 너무 좋아요. 말씀을 듣고 있으면 배도 아프지 않아요.”

 

 

꿈에 그리던 결혼식부터 축구대회까지
릴리 자매는 미얀마예배 덕분에 꿈에 그리던결혼식을 올렸다. 릴리 자매가 결혼을 결심한것은 2년 전이다.“결혼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돈도 없고, 혼자 결혼식을 준비하기에는 아는 것도 없었거든요. 준비가 되면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며미루다 보니 어느덧 2년이나 지나있었어요“

 

 

지난달 릴리 자매와 투이 형제가 꼭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며 미얀마예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안산M센터 미얀마예배 성도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청첩장을 제작하고, 축가를 연습하고, 웨딩플라워를 만들었다. 혼자서는 엄두가 안 나던 결혼식 준비가 척척 진행됐다. 그렇게 21일에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미얀마예배 성도, 안산M센터 봉사자들이 어우러진 세상에 둘도 없는 결혼식이었다.지난 20일과 21일에는 더 많은 이주민들에게안산M센터와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해 맞춤전도집회와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맞춤전도집회에는 미얀마에서 온 이주민 92명이 참석했다.난생 처음 교회에 온 청년들도 많았다. 서바테이 형제도 이날 처음 교회에 왔다. 처음에는 교회가 어색했는데 봉사자로 참석한 부천 온누리교회 사랑공동체 성도들의 밝은 표정을 보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한국 사람들이 입구에서부터 계속 웃어주고 고개 숙이며 인사해줬어요. 한국 사람들은이주민들을 부려먹기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극진히 대접해주니까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21일에는 축구대회가 개최했다. 미얀마 청년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데는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축구만큼 좋은 도구가 없다. 경기도 각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로 구성된 6개 팀 선수 120명이 참석했다. 그야말로 천국잔치였다. 축구도 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수박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만난 고향사람들과교제를 나눴다. 축구대회를 계속 열어달라고요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쥬리에시자 형제도 축구대회에 참석해서 오랜만에 신나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미얀마예배 덕분에 즐거운 주말을 보냈어요. 미얀마예배와 안산M센터를 알게 돼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