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전도 위한 마을 잔치를 열어주세요”
특집_ 국내 아웃리치 여기로 가자!
신바람 나는 교회로 변신한 경남 함양 옥산교회로!
아웃리치 시즌이다. 본지에서는 올해도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도와줬으면 하는 이웃들과 교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농어촌선교팀의 자문을 받아 가급적이면 도움의 손길이 쉽게 닫지 않는 이웃들과 교회를 우선 선정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옥산교회다. 성도 단 한 명이 출석하던 교회에서 지난 6개월 동안 7명으로 늘었다. 유교와 불교문화가 지배적인 지역에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온누리교회에 마을 주민 전도를 부탁해왔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경상남도 함양군은 전라도와 경상도, 덕유산과 지리산이 마주하는 곳이다. 두 명산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함양군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높은 산과 그 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맑고 많아 경치가 빼어나다. 옥산교회로 향하는 길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지천 가득 내려앉은 녹음이 피로를 잊게 만들었다. 옥산교회가 있는 옥산마을은 고즈넉한 시골마을이다. 마을 뒤편에는 산자락이 늘어져있고, 마을 앞에는 생기 가득한 논밭과 개울이 흐르고 있다.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높게 솟은 하얀 십자가가 천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수려한 자연 말고 유명한 것이 두 가지 더 있다. 하나는 뼈대 있는 양반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교 유적지다. 예로부터 경상도에서 뼈대 있는 양반 고장을 말할 때 안동과 함께 손꼽히는 고장이 바로 함양이다. 함양은 안동에 견줄 만큼 학문과 문벌이 번성했던 이른바 양반의 고장이다. 또한 산이 많은 고장이라 그런지 불교문화도 번창했다. 함양군 골짜기마다 절터와 불교유적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그중에서 함양 석조여래좌상, 승안사터 삼층석탑, 석조여래좌상, 이은리 석불 등이 대표적인 불교유적들이다. 이처럼 불교문화가 번성했다는 것은 기독교 교세가 약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함양 거리에서 만난 주민들은 교회를 썩 좋아하지 않았다. 교회가 있는 마을을 찾아 보기도 어려웠다. 옥산마을 주변 3개 마을에는 교회가 하나도 없다. 이렇게 영적으로 메마른 척박한 땅이 함양군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런 지역에서 옥산교회 성도가 단 한 명에서 일곱명으로 늘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딱 한 명이던 성도가 일곱 명으로
기자가 옥산교회에 도착했을 때 주일예배가 한창이었다. 배홍배 목사, 허기선 사모, 정옥례,강경수 집사 부부, 조을순 성도까지 총 5명이 옹기종기 모여 예배드리고 있었다. 예배를 드리고 난 뒤에는 예배당이 식당으로 변신했다. 널따란 테이블에 앉아 함께 점심식사를 먹었다. 반찬이 너무 많다며 목사님에게 덜어주고,목사는 맛있는 것 많이 드시라며 성도들에게 그 반찬을 다시 덜어줬다. 멸치자반, 감자볶음,부추전 등 소박한 밥상이었지만 그들은 분명 천국잔치를 하고 있었다. 성도들이 교회로 발걸음하게 만든 비결은 역시 전도였다. 배 목사와 성도들의 입술에서 전도라는 단어가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어느 집 부부는 교회에 다녔고, 어느 집 주민은 교회의 교자만 들어도 질겁해요. 또 어느 집 안주인은 교회에 나오고 싶은데 주말에 옆집 논에 피를 뽑으러 가야 해서 못 나오고 있어요.”
강 집사의 말에 귀 기울이던 배 목사가 주민들을 어떻게 전도하고 심방을 가야 할지 가닥을 잡았다. 배 목사는 올해 1월 옥산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아직은 주민들의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강 집사가 배 목사에게 전해주는 마을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 하나 하나가 금싸라기가 아닐 수 없다. 배 목사는 성도들이 들려주는 주민들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전도를 하고 심방을 간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단 한 명이던 교인이 7명까지 늘었다. 단순히 성도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주민들에게 흉물 혹은 흉가로 천대받던 옥산교회가 인정받고 있다. 배 목사는 아직도 옥산교회에 처음 왔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교회를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났어요. 교회곳곳에 쓰레기가 가득했거든요. 예배당 천장에는 구멍이 나있고 바닥에는 못이 튀어나와 있었죠. 어디 그뿐인가요. 옥상에는 퇴적물 사이로 나무가 자라고 있었어요.”
교회가 얼마나 관리가 되지 않았으면 목사가 보기에도 헉 소리가 났을까. 그때는 90세가 훌쩍 넘은 어르신 한 분만 주일예배를 드렸다. 성도가 단 한 명이었다. 주민들에게 교회 나오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했다. 배 목사 부부는 부임하자마자 교회 청소부터 했다.“교회 옥상 치우는 데만 3일이 걸렸어요. 사택은 도저히 쓸 수 없어서 전주에서 함양까지 3개월 동안 출퇴근을 했고요. 쓰레기 치우고,담 허물고, 교회 마당을 꾸미는 등 할 일이 어찌나 많았는지 몸살이 날 지경이었어요.”청소하는 데만 장장 6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아니 놀라운 일이었다. 교인이 하나 둘씩 늘기 시작했다. 정옥례, 강경수집사 부부도 몰라보게 말끔해진 교회를 보고 다시 교회를 찾은 성도 중 하나다.
“저는 30년 전 옥산교회가 만들어질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이에요. 교회에 애정이 얼마나 많겠어요. 항상 교회 가야지라고 생각은 하는데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새로 목사님이 왔다고 해서 와보니까 정말 열심히 섬기더라고요. 그 모습에 반해서 다시 교회에 나왔어요.”
민광호 성도, 최기순 성도, 우결섭 성도도 마찬가지다. 배 목사의 열심에 감동을 받고 다시 교회를 찾았다. 교회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닫았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93세가 넘은 초신자 조을순 성도도 스스로 예수 믿겠다며 교회를 찾아왔다.
목사는 목회할 맛이 나고, 성도는 신이 나고 요즘 배 목사는 그야말로 신바람이 났다. 그럴 법도 한 것이 목사가 교회로 돌아오는 성도들을 만나는 것보다 감동적인 일이 어디 있겠는가. 목사는 잃어버린 양이 돌아오고, 난생 처음 예수를 믿는 성도들이 있어 목회할 맛이 나고, 성도들은 생명의 말씀을 듣고 성도들과 교제할 수 있어 신이 났다. 교회를 함께 가꾸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쓰레기가 가득 쌓여있던 교회 앞마당에는 잔디와 조경수가 멋들어지게 심어져 있고, 쳐다보기도 싫던 사택에는 성도들과 허 사모가 심은 옥수수, 호박, 토마토도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다.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일은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옥산마을과 주변 3개 마을에는 주민 200명이 살고 있다. 그들은 모두 전도대상이다. 유림면 파출소 소장인 민광호 성도가 앞장서서 이웃들에게 교회를 알리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목사부부 자원봉사팀이 옥산교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발마사지, 청각관리 봉사를 했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교회를 방문한 마을 주민들이 달리진 교회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고 한다.
“수년 동안 죽어가던 교회가 신바람이 넘치니까 주민들이 놀랄 만도 하지요. 그래도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전도와 마을 주민들을 섬기는 일에 온누리교회가 도움을 주셨으면정말 좋겠습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경상남도 함양군 옥산마을 주민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옥산마을 주변 마을 주민들도 초청해 마을잔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바람 나는 잔치를 열어서 마을 전체를 복음화 시키는 배 목사의 꿈을 실현시켰으면 좋겠다.“주민 전도 위한 마을 잔치를 열어주세요”아웃리치 시즌이다. 본지에서는 올해도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도와줬으면 하는 이웃들과 교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농어촌선교팀의 자문을 받아 가급적이면 도움의 손길이 쉽게 닫지 않는 이웃들과 교회를 우선 선정했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옥산교회다. 성도 단 한 명이 출석하던 교회에서 지난 6개월 동안 7명으로 늘었다. 유교와 불교문화가 지배적인 지역에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온누리교회에 마을 주민 전도를 부탁해왔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신바람 나는 교회로 변신한 경남 함양 옥산교회로!
옥산교회 주일예배 풍경. 단출한 식탁이었지만 천국잔치가 따로 없었다.
특집_ 국내 아웃리치 여기로 가자!
문의: 서빙고 농어촌선교회 010-4286-0078
옥산교회 배홍배 목사: 010-4146-2265
주소: 경남 함양군 유림면 유림옥산길 13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