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간증-김수찬
중보기도의 결실인 수찬이
김종호 김수임(김수찬 부모)
생후 20개월째인 수찬이는 요즘 한창 말썽을 피우며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닙니다. 누나 지우개 물어뜯기, 연필로 낙서하기, 피아노 꼭대기에 올라가서 엄마 놀래키기 등등... 너무도 기발하고 다양하게 일을 벌여서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로 짖궂게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첫 딸을 낳고 7년 동안이나 아이가 생기질 않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나와 같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고 그나마 우리는 딸이 하나라도 있음에 감사해야 했습니다. 전국에 유명하다는 한의원에서 약도 지어먹고 병원에서 권하는 여러 가지 검사와 처방을 반복하며 제 마음속에는 한 가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 아기는 현대 의학으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큐티방을 다니며 또 순예배 때, 중보기도 사역팀 등 기도모임이 있는 곳에서는 여지 없이 둘째를 갖기 원한다는 기도제목을 내놓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주셨기에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고 몇 해를 기도하면서 기다림에 지켜 가끔씩은 말씀에 대한 확신이 흐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 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귀가 번쩍 뜨이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를 배경으로 하는 말씀 가운데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라는 말씀과 함께 기적에도 ‘물’이라는 재료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서너 해 동안 신년에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하고 있었고 그 해에는 특별히 둘째아이에 대한 비전을 품고 헌금을 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주님! 제가 드리는 기적의 재료를 받으시고 제게도 기적을 베풀어 주세요. 그리고 제가 물 떠온 하인의 비밀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울며 기도 드렸습니다. 그 무렵 잠자던 중 새벽에 주님께서 저를 깨우셔서 기도를 시키시고 “8월 몇일”이라는 짦은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저는 그 경험을 큐티방 식구들과 나누었고 이듬해 2002년 8월 12일에 우리 수찬이를 낳았습니다.
참으로 많은 형제자매들의 중보기도의 결실이요 하나님의 기적의 증거였습니다. 벌써 20개월이나 되어 유아세례를 받게 된 지금 감회가 새롭고 매일 버거운 사내아이와의 씨름으로 이제는 지쳐갈 즈음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되짚어 보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든 아기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지으시고 보내신 귀한 선물입니다. 제 아이만 특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수찬이의 인생이 주의 손에 붙들려 하나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자신이 처한 곳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