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이라크와 중동복음화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노규석 목사
이라크 국민 비참한 생활고 여전…교회의 ‘생명수’ 역할 중요한 시점7월 ‘청년컨퍼런스’ 개최…“차세대 리더양성, 선교단체 설립, 아랍교회 연합” 출발점될 것
고(故) 김선일 형제가 하늘나라에 간지 벌써 일 년이 되는군요. 그 비극적인 사건이 이렇게 빨리 잊혀져가고 있다니... 아마 제 기억이 그 사건을 잊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故 김선일 형제를 추모하며
지난 5월에 우리 팀의 이라크 스태프인 ‘무하에이트’가 저를 만나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나왔는데, 그는 자신이 석 달 전 팔루자를 지나갈 때에 겪은 놀라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팔루자의 한 식당에서 검은 복면을 한 8명의 남자와 만난 사건인데, 그들 중 리더가 다가와 “수개월 전부터 뒤를 밟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다 안다”면서 “한국인들과 함께 이라크인들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계속 보호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이 이야기에 제 심장은 멈추는 듯 했습니다. 저와 이라크팀이 바그다드에 머무는 동안 계속 감시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정작 바그다드에 머물 당시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몰랐습니다. 저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특별히 김사무엘 목사님과 함께 있을 때는 그분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평안이 워낙 컸던지라 전쟁터 한가운데서도 두려움과 걱정 없이 지냈습니다. 그러나 김사무엘 목사님과 김선일 형제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죽음이라는 단어가 바로 제 옆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오늘도 저와 선교팀은 주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에 감사기도를 드리며, 바그다드의 문을 열어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바그다드에 돌아갈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라크를 떠나는 기독교인들
바그다드에서 나오는 이라크인들을 통해, 그리고 그곳에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과 이메일, 전화를 주고받으며 그곳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무질서와 높은 물가,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서민들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지금 사정은 지난 1, 2월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이라크 내에서의 삶은 역시 고통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제 나라를 떠나 요르단과 시리아에 머물면서 유럽과 미국으로 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은 이라크의 기독교인들 중 많은 수가 이라크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라크 탈출 능력이 없는 가난한 이들과 이라크에 뜻을 품은 이들만이 바그다드에 남아 삶의 고통과 싸우고 있습니다.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바그다드의 몇몇 교회들을 통해 외부의 도움이 가난한 이들에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특히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병과 장애를 겪고 있는 가정들의 생활고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이러한 도움은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우리팀도 바그다드의 한 교회에서 이런 도움요청을 받았습니다. 바그다드의 100가정을 돌와달라고 하더군요. 가정별로 한 달간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쌀과 밀가루, 야채와 같은 부식을 지원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우리 온누리 선교팀에게 100가정을 도울 능력이 없기에, 우선 20가정의 명단을 받아 기도하면서 도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들 가정의 생존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소망이 필요한 이라크 청년들
며칠 전 ‘루마’라는 자매를 만났습니다. 이 자매는 바그다드 장로교회에서 청년 리더로 섬기다 6개월 전 요르단으로 나와 국제적십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이 분에게 온누리교회와 바그다드의 얼라이언스교회, 요르단의 마르카교회가 연합으로 개최하는 ‘Olive Mountain Conference 2005’에 대해 설명하고 스태프로 섬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그 자매는 ‘화장실 청소라도 시켜주십시오. 무슨 일로든 이 컨퍼런스를 섬기고 싶습니다. 이라크 청년들에게 소망이 필요합니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절망 속에 목표를 잃어버린 이라크의 청년들에게 비전을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그 자매의 헌신적인 태도에 감동이 되었고, 제 마음 속에 주님이 부어주시는 사명감이 다시 한 번 불타오름을 느꼈습니다.오는 7월 19~22일 3박4일간 요르단에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라크의 7개 교회 40명의 청년 리더들과 요르단의 6개 교회 30명의 청년 리더들, 온누리교회의 아웃리치팀이 참석합니다.이를 통해 아랍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과 비전을 나누고 아랍의 청년들을 주님께 헌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지금은 미약해 보이지만 복음의 소망과 생명을 전할 하나님의 군대가 준비되어질 것입니다. 요르단에 있는 온누리 선교팀은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전체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동의 뉴스를 보실 때마다, 이곳에서 복음을 들고 사역하고 있는 온누리 선교팀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첫째, 아랍의 청년들을 일으키는 사역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7월에 열리는 청년 컨퍼런스가 그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수련회를 통해, 아랍 교회의 청년 리더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헌신된 사역자로 일으킬 것입니다.둘째, 아랍 교회들을 지원하는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15개 복음주의 교회와 요르단의 60개 복음주의 교회들에게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없습니다. 이들 아랍 교회들에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컴퓨터 사역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내년에는 요르단에 문화센터를 건립하여, 특히 아랍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양육사역과 직업훈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셋째, 온누리교회에게 주신 ‘Acts 29의 비전’을 아랍 교회들과 나누고 이들과의 협력과 준비된 청년선교단체를 통해 장차 2010년에 아랍의 부흥을 선포하는 ‘Rise up! Arab 2010 in Baghdad’를 개최하길 소망합니다.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저는 ‘Back to Jerusalem’의 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회복이 일어날 때 중동의 무슬림들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갈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 온누리교회가 이 마지막 부흥에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중동에 있는 우리 온누리 선교팀이 아랍 부흥의 한 기둥을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