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칼럼

디지털 창조과학 플랫폼과 콘텐츠


장로칼럼 
 
디지털 창조과학 플랫폼과 콘텐츠
 
1992년 대전 과학 엑스포를 앞두고 내가 근무하던 해사기술연구소에 한국창조과학회의 의뢰가 들어왔다. 한국창조과학회에서는 노아방주의 조선공학적 안정성 평가를 실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모태신앙이었던 나도 그 실험을 하면서 ‘과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루에도 열두 번 ‘결과가 안 좋으면 조금이라도 고쳐야 하나?’ 고민했었다. 내 우려와는 달리 노아방주는 구조적 안전성, 복원 안전성, 파랑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설계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탁월하고 완벽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완전한 창조과학자가 되었다. 
내가 지난 1월부터 한국창조과학회 제8대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30년 전만 해도 창조과학은 기독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학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창조를 믿고 과학적으로 변증하는 창조과학자들이 유사과학자로 여겨지고 있다. 유신진화론과 타협이론들이 교회에 깊이 들어오면서 교회조차 하나님의 창조를 믿지 않고 있다. 
창조가 무너지면 신앙이 무너지게 된다. 유럽과 미국의 교회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더군다나 올해는 한국창조과학회가 40주년을 맞는 시점이다. 사람의 인생으로 치면 불혹으로 풍파에 흔들리지 않는 완숙함을 가져야 할 때다. 
초대회장이셨던 고 김영길 장로님을 비롯해서 훌륭한 신앙의 선배님들이 목숨을 걸고 지쳐온 창조신앙을 지키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다음세대를 견고하게 세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중에서 하나가 취임식에서 공표한 VR/AR(증강현실,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창조과학 전시관이다. 
지금까지 창조과학은 문서, 강연 중심이었다. 어떻게 보면 어렵고 딱딱했다. 나도 창조과학 강의를 나갈 때면 최대한 재미있는 강의로 20분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곤 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 창조과학은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 
VR/A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창조과학 전시관은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미국의 AIG는 켄터키주에 실제 크기의 노아방주 전시관을 만들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어디에서나 존재하는 VR/AR 디지털 창조과학 전시관을 만들고자 한다. 그렇게 된다면 다음세대들이 어릴 때부터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창조주 하나님을 경험하고 창조과학의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이다. 
VR/AR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창조과학 플랫폼과 콘텐츠를 만든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 어디든지 디지털 창조과학 전시관이 될 것이다. 많은 헌신과 재정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다음세대를 위해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서 꼭 이뤄내야 할 비전이다. 
하나님께 나를 조선공학자,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으로 세우신 이유를 묻곤 한다. 내가 조그만 불씨가 되어서라도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이 선포될 수 있다면 그 어떤 길이라도 걸어갈 수 있다. 
/ 이경호 장로(부천 온누리교회, 한국창조과학회)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