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 지혜로운 '직면', 전문적인 '도움'
크리스천을 위한 부부상담
지혜로운 ‘직면’, 전문적인 ‘도움’
“우연히 남편의 스마트폰을 보다가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나고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갈라서고 싶은데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남편은 아직 제가 외도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하루에도 몇 백 번씩 마음이 오락가락 합니다. 남편이 미워죽겠기도 하고, 제 자신을 탓하기도 하고, 아이들 걱정에 눈물만 흘리는 날도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 관계에서 외도가 발생하면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먼저는 배우자의 부정(denial)을 의심하고 증거를 찾는 단계를 밟는다. 외도하는 배우자에게는 생활 패턴의 변화가 나타난다. 그러한 변화들이 쌓여 의심되고, 증거들이 모이면서 확신한다. 우연한 기회에 배우자의 외도를 발견하기도 하고, 평소 삶의 모습과 달라서 배우자의 외도 단서를 발견하기도 한다. 비교적 잘 지냈던 부부라면 외도가 벌어진 현실을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 “나의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돼!”라면서 현실을 부인하는 심리적 시도를 하게 된다. 외도가 확실해 지면 배우자에 대한 분노, 극도의 실망, 상실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고통을 경험한다. 심각하게 시청했던 TV 속 드라마 수준을 뛰어넘는 현실 속 당사자가 된다. 이 단계에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표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개인의 성향, 신념, 자아의 강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 외도를 알게 된 순간 ‘적극적으로 대면하는 경우’와 ‘외도를 숨기고자 하는 경우’이다. 특히 자녀가 있거나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면 외도를 직면하기보다 회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회피하는 것보다 지혜롭게 직면하는 것이 외도를 끊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정을 저지른 배우자와 가정이 다시 바로 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크리스천들이 배우자의 외도를 직면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신앙공동체에서의 평가, 자녀들의 미래, 주변 가족들의 평가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는 힘이 취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지혜롭게 직면할 수 있는 것이 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인지하고 난 다음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외도를 저지른 당사자에 대한 비난과 함께 상대 배우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잘해주지 않아서 남편(아내)이 외도하지 않았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곡된 인식과 평가다. 외도를 저지른 사람의 잘못이다. 피해 배우자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외도한 당사자가 약속을 깬 것이고 신뢰를 깬 것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외도가 어느 정도 객관화되면 부부의 친밀감을 위해서 노력할 부분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배우자의 외도를 자책으로 가져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외도 문제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크리스천 상담사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노력이 효과적이다. 외도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져야 할 짐이 있고, 누군가와 함께 져야 할 짐이 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외도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무거운 짐’이다. 외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크리스천 상담자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크리스천 상담사를 찾을 때는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지인은 피해야 한다. 또한 사역자에게 외도 문제를 나누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가까운 사역자의 도움으로 외도 문제를 잘 해결했으나 회복된 이후 밀려오는 수치감과 민망함 때문에 섬기던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외도 문제에서 회복된 다음과 부부의 결혼관계가 재구성된 후에도 계속 교제를 유지할 수 있는 관계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배우자의 외도는 틀림없이 부부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상황에 너무 함몰되지 말고, 주변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을 충분히 돌보고, 상황을 객관화하다 보면 차근차근 이겨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 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일반적으로 크리스천들이 배우자의 외도를 직면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신앙공동체에서의 평가, 자녀들의 미래, 주변 가족들의 평가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두려움을 직면할 수 있는 힘이 취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지혜롭게 직면할 수 있는 것이 관계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이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인지하고 난 다음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외도를 저지른 당사자에 대한 비난과 함께 상대 배우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잘해주지 않아서 남편(아내)이 외도하지 않았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곡된 인식과 평가다. 외도를 저지른 사람의 잘못이다. 피해 배우자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 외도한 당사자가 약속을 깬 것이고 신뢰를 깬 것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외도가 어느 정도 객관화되면 부부의 친밀감을 위해서 노력할 부분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배우자의 외도를 자책으로 가져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외도 문제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크리스천 상담사를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노력이 효과적이다. 외도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져야 할 짐이 있고, 누군가와 함께 져야 할 짐이 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외도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무거운 짐’이다. 외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크리스천 상담자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크리스천 상담사를 찾을 때는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지인은 피해야 한다. 또한 사역자에게 외도 문제를 나누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 가까운 사역자의 도움으로 외도 문제를 잘 해결했으나 회복된 이후 밀려오는 수치감과 민망함 때문에 섬기던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외도 문제에서 회복된 다음과 부부의 결혼관계가 재구성된 후에도 계속 교제를 유지할 수 있는 관계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배우자의 외도는 틀림없이 부부관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상황에 너무 함몰되지 말고, 주변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을 충분히 돌보고, 상황을 객관화하다 보면 차근차근 이겨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
/ 황규복 박사, 김숙경 소장 부부(두란노 결혼 예비학교 부부 강사, <그런 당신이 좋다> 저자)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