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독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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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모험

청년기고

 

 

 

/이종명 대표MC(허브공동체)

 

나는 2살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살았다. 아버지가 오스트리아에서 목회를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정부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그때 나는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전혀 몰랐다. 하지만 한국에서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무작정 오스트리아를 떠나야 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음에도 불구하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교회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나는 한국 대학교의 문화에 휩싸였고 좋지 않은 문화도 경험했다. 그렇게 방황하는 동안 내 안에 커다란 허무함이 찾아왔다. 내 삶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그때 친구의 소개로 온누리교회 허브공동체를 만나게 됐다. 허브공동체 예배를 드리면서 완악했던 마음이 어릴 적 느꼈던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다. 하나님은 내 안에서 역사하시기 시작했다. 내가 찾고 있던 것이 하나님이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워십팀과 순장으로 섬기게 됐다. 모든 섬김의 자리는 내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훈련의 자리였다. 어느 날 목사님이 나를 부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종명아 대표MC로 섬기지 않을래?”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를 훈련시키고 인도하신 하나님이 생각났다. 그 하나님께서 내게 다시 한 번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사님의 요청에 순종하고 대표MC로 섬기기 시작했다. 전도집회, 리더십 블레싱, 아웃리치, 철야기도회 등 다양한 공동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그 과정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모험 같았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장면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다. 사람이 계획하고 준비해도 하나님 뜻대로 되고, 부족하면 채우시고, 교만하려고 하면 낮추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가장 행복한 것은 하나님의 마음 따라 여러 가지 사역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영혼을 보면 전도집회를 기획해서 진행하면 되고, 대학생들에 대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느껴지면 캠퍼스사역을 하면 된다. 하나님은 나에게 꿈을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사역하느라 힘들지? 고생하네, 조금만 참아”라고 말한다. 물론 교회사역과 일상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공동체 수련회를 기획할 때는 학업과 사역을 병행하기 위해 일주일에 3일을 밤을 샌 적도 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사역할 수 있는 이유는 온전히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면 시간관리, 재정관리, 영성관리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신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책임져 주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내가 할일은 열심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뿐이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