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생각하고, 소통하기의 글로벌시민교육
통일칼럼
/최도성 장로(통일위원회, OCC공동체)
전 세계를 뒤덮는 두 개의 메가트렌드가 있다. 첫째는 ‘ 저출산 고령화’ 다. 지난해 한국의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3.2%였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1.17명을 기록했다. 생산가능인구도줄어감에 따라 노인부양률도 높아지고 있다.현재 생산가능인구 일곱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한다면 앞으로 생산가능인구 세 명이 노인두 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둘째는 4차 산업혁명이다. AI같은 단어가 이제 낯설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은 노동의 양극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로봇조차 할 수 없는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직업, 위험하고 어려운직업을 제외하고는 로봇이 사람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현재 직업의 80%가 10년 내 사라지거나 진화하고 10년 후 나타날 일자리 중60%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국도 이 두 가지 메가트렌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두 메가트렌드는 버겁다. 여기다 통일이 더해지면 문제는 훨씬 더 복잡해질것이다. 이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사람이며, 그 주인공은 다음세대들일 것이다.
그렇기에 적절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의 입시위주, 취업위주의 교육으로는 통일한국을 마주하기에는 부족할 것 같다. 지식과 정보의 수명이 나날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뜨겁게 조명 받던 정보가 불과 한 달 만에 찬밥신세가 된다. 대학 1학년 때 배운 지식이 졸업할 때 낡은 지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평생을 배워야 한다. 한 번 배운지식으로는 평생을 살아갈 수 없다. 스스로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과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평생학습을 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보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3가지를 가르쳐야 한다. 대학생들에게 요즘 무엇을생각하는지를 물으면 ‘ 취업이요’ , ‘ 번듯한 직업이요’ 라고 말한다. 물론 취업과 직업도 중요하다. 그런데 취업이 전부일까.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세계시민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시민이라면 한국에서 일어나는이슈를 아는 것이 당연하듯이 세계시민이라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도전적인 이슈를 알아야 한다.
2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 10억명이 넘는다. 하루에 5만 명의 어린이가 먹을것과 약이 없어 죽는다. 전 세계 인구의 1/3이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한다. 요즘 대학생들이이런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는다. 취직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글로벌 이슈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문제를 봤으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왜 이런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생각하고 분석해야 한다. 친구들과 같이 토론하고 협력해서 답을 꾸려가는 활동을 해야 한다. 좋은 결론이 나면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의견을 전달해서 공감하게 만들고, 같이 해결해가는 것이 더불어 사는 세상의 특징이다. 보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은 한번 배우면 평생 간다. 이런 교육이 통일한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은 이 글을 읽으면서도 경쟁패러다임 속에서 생각한다. 남보다더 높은 가치로 평가 받기를 원한다. 나의 가치는 얼마일까. 살아갈 동안 벌 수 있는 돈의합계일까. 아니다. 나의 가치는 나를 사신 분에게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보혈로 사셨고,예수님이 흘리신 보혈의 가치는 무한대이므로 나의 가치 역시 무한대이다. 같은 무한대끼리는 비교할 수 없다.
남한 학생의 무한대와 북한 학생의 무한대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천들이 북한을 포용할 수 있다. 그들도 예수님이 피 흘려 산 생명이다. 예수님의보혈의 가치 앞에서 ‘ 내가 더’라는 이야기를할 것인가. 그래서 통일시대를준비하는 교육은 크리스천들이 앞장 서야 한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