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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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스쿨 수료 간증 - 용서(容恕)

프리덤스쿨 수료 간증
 
용서(容恕)
 
나는 절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스님인 아빠와 결혼을 했고 나를 임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엄마의 행복은 6개월 만에 산산조각이 났다. 낯선 여자가 딸을 데리고 아빠를 찾아왔는데 엄마는 그제야 자신이 두 번째 부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아빠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술과 도박과 여자에 빠져 지냈다. 엄마는 나를 유산시키려고 해봤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고 그렇게 엄마는 보호자 없이 홀로 나를 낳고 실신하셨다. 8월 무더위속에서 태어난지 하루가 지나도록 보자기에 싸인 채 방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나는 고열과 탈수증상으로 호흡곤란이 왔고 의식을 잃었다. 그런 나를 누군가가 발견하여 급히 응급실로 옮겨 살아날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환영받지 못한 존재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내가 10살 때 엄마는 새 아빠를 만나 재혼했지만 새 아빠는 틈만 나면 엄마와 나, 동생에게 심각한 폭력 폭언과 협박을 했다. 주식과 여자 문제로 엄마가 평생 모은 재산을 다 날렸고 엄마는 그렇게 또 이혼을 했다. 
나는 스물한 살 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선교사로 헌신했다. 끔찍한 새아빠에게서 도망가기 위해 결혼을 택했다.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 결혼이었다. 결혼한 지 3일 만에 형님이 ‘구안와사’가 와서 입이 돌아갔고, 3개월 만에 시어머님의 당뇨합병증이 잇몸으로 와서  멀쩡했던 이가 우수수 다 빠져버렸다. 3년 만에 시아버님 회사에 부도가 나서 파산을 하게 되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집안에 잘못 들어와서 망조가 들었다며 모든 원망을 나에게 돌렸다. 빚이 점점 늘어나고 남편은 게임과 포르노에 중독되었다. 분노조절장애로 화가 나면 눈에 보이는게 없고 큰소리를 지르고 주먹을 휘둘렀다. 물건을 집어 던지며 아이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쏟아부었다. 나는 그런 남편이 무서워서 “제발 이 폭풍이 빨리 끝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힘없는 여자였다. 
나는 프리덤스쿨 6기생이다. 처음 프리덤스쿨에 왔을 때만 해도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내가 나쁜 아이라서 생긴 거라고 여겼다. 늘 죄책감과 정죄감을 안고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프리덤스쿨을 통해 내가 지고 있던 짐을 내려놓게 하셨다. 무너진 경계선을 다시 세워주시고 새로운 정체성의 옷을 입혀 주셨다. 내가 나를 더러운 아이라고 생각했을 때 하나님은 “너는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를 재수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을 때 하나님은 “너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프리덤스쿨에 참여하면서 내 속에 진리의 말씀과 새로운 정체성이 점점 채워져갔다. 나를 버린 아버지를 용서하고, 나를 학대한 새아빠를 용서하고, 아이들과 나를 아프게했던 남편을 용서했다. 내 결혼생활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리고 내 삶을 지옥으로 만들었던 시어머님도 용서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내게 가르쳐주신 것이 있다. 용서는 ‘억울한 자의 특권’이고, 용서는 ‘약한 자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용서에는 강력한 능력이 있다. 용서를 선포할 때마다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악한 죄의 영향력이 떠나가고, 돌밭같던 땅이 새롭게 기경되기 시작했다. 나를 아프게 했던 그들을 용서하고 내 마음의 감옥에서 풀어줄 때 하나님은 나에게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하셨다. 용서하며 축복하고 그들을 떠나보낼 때마다 나를 칭칭 동여매고 있던 저주와 묶임이 하나씩 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내 삶을 이끌어 가시고,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보호자가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했다. 프리덤스쿨 스태프로 섬기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상황을 열어주셨고, 남편과 이혼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회를 허락해 주셨다. 프리덤스쿨에서 정서적, 육체적, 영적으로 정말 많은 회복과 기적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임은아 성도(양재 온누리교회)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