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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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스쿨 수료 간증 - 나의 아버지처럼

큐티스쿨 수료 간증
 
나의 아버지처럼
 
우리 아버지의 생애는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고통과 고난의 시간으로 점철된다. 한국전쟁으로 동생을 비롯한 조부모 및 일가친척들과 이산가족이 됐다. 남한으로 피난하고 정착하기까지 장남의 책임이 막중했다. 폐결핵으로 어려운 시기도 보내셨다. 돌이 채 지나지 않은 핏덩이 막내를 포함해서 사남매를 남겨두고 하나님 곁으로 간 아내를 잃은 고통까지 숱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귀감이 되는 삶을 살고 계신다. 나는 아버지를 보면서 하나님을 알아갔다.
나는 지금까지 기독교 신앙에서 떠난 적이 없다. 그러나 나에게 하나님은 지극히 높고 멀리 계신 존재였다. 나는 늘 불안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원인 모를 불안이 엄습했다. 장성해서 마음에 큰 공허가 찾아왔을 때 온누리교회 월요일 어노인팅 예배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분의 놀라운 사랑을 알게 됐다. 깊은 영적 체험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면서 불안이 떠나갔다. 변함없을 것 같았던 신앙생활에 언젠가부터 문제가 생겼다. 요동치는 환경에 따라 내 마음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뜨거운 사랑을 맛보았음에도 나는 왜 아버지처럼 한결같은 믿음을 갖지 못하는지 자괴감이 들었다. 아버지의 믿음은 도대체 어떤 믿음이길래 저렇게 변함이 없을까 궁금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매일 새벽기도와 말씀으로 하루를 여셨다. 카알 히티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라는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교제하셨다. 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하는 것이 믿음을 잃지 않는 비법인 것 같다. 
큐티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큐티는 다소 의무적이고 형식적이었다. 분주한 일상에서 우선순위가 밀리는 날도 있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그날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하기도 했다. 공동체와 함께 하는 큐티스쿨은 내 신앙생활의 문제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노치형 목사님의 강의와 하용조 목사님의 책 <큐티하면 행복해집니다>를 읽으면서 이론과 실제의 삶을 어떻게 연결하는지를 배웠다. 조별 큐티나눔에서는 서로 받은 은혜를 공유했다. 그 시간이 지속적이고 깊은 큐티 생활의 동기부여가 되었다.  
작심삼일이라도 낙심하지 않고 계속 큐티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벽기도를 다녀오신 아버지께서 아침마다 나에게 들려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나도 아버지처럼 나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에게도 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 
/ 정상근 성도(서대문공동체)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