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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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수료 간증 -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아름다운 동행 수료 간증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원한다. 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며 산다고 자부했다. 그런 나에게 아내가 ‘아름다운 동행’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아내의 제안이 조금 의아했다. 나는 아버지학교 스태프로 섬기고 있고, 교회에서 공동체 다락방장, 순장 등의 직분에 순종하며,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은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꺼려지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아내의 갈망하는 눈빛을 거부할 수 없었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큰 기대 없이 아름다운 동행 과정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동행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Finding Self’시간이었는데 아내가 본인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나와 어머니, 시댁에 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화까지 내면서 나를 몰아붙였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해도 소용없었다. 아내는 더욱 열을 내면서 결혼 초부터 쌓이고 쌓였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아내의 이야기를 듣던 나도 화가 났다. 참다 참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마음을 정리하고 아내와 화해하려고 했는데 아내는 분이 풀리지 않은 눈으로 독설을 계속 퍼부었다. 나는 다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버렸다. 밖에서 아내를 기다리면서 천천히 아내의 마음을 생각해보았다. 어릴 때 가지고 있던 아픔보다 결혼 후 겪었던 일들이 아내에게 커다란 상처가 되고, 아픔으로 남았을 거라고 생각했더니 아내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되었다. 아내가 불쌍하기까지 했다. 어색한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 아름다운 동행 과정을 들었다. 폭풍이 지나치고 참가한 프로그램이 우리 부부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신세계 같았다.
지금까지 우리 부부는 완벽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아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내 착각이었다.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살피는 모습이 필요했다. 아름다운 동행에서 지금보다 좋은 관계를 맺고, 발전적인 부부가 되는 방법을 배웠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을 미리 맛보라고 가정을 주셨다.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고 있었는지 돌아봤더니 많이 부족했다. 이제부터라도 서로 배려하고, 진정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부부로 거듭나고자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부딪힐 때도 많겠지만 이제는 부부 회복의 방법을 알았다. 그래서 조금은 수월하게,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와 함께 이 모든 시간을 걸어와 준 아내 김은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 이기훈 집사(동대문 중랑공동체)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