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멘토가 멘티에게] 갈등과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

멘토가 멘티에게
 
갈등과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
 
Q. 공동체에 다퉈서 관계가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그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하나요? 그냥 이대로 지내면 안 되나요?
 
공동체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게 가능한 선택일까 싶다. 많이들 갈등 상황을 피하거나 방치하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고, 장기적으로 자기 자신과 공동체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갈등을 무시하면 감정을 억압해서 ‘감정 누적’을 초래할 수 있다. 감정은 억누를 수 있는 게 아니다. 억눌린 감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Freud)는 억압을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했다. 그는 개인이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이나 충동을 무의식 속으로 억누르면 억압된 감정이 나중에 부정적인 방식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인관계에서 갈등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혔다. 갈등을 무시하고 회피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불만과 상처가 쌓여서 장기적으로 더 큰 폭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 갈등을 방치하면 관계의 질이 점차 악화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다. 서로 관계 안에서 사랑하며 행복을 느끼도록 창조되었다. 그래서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상호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 공동체에서 이런 상황은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공동체의 신뢰마저 흔들릴 수 있다.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개인의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속 갈등 상황을 피하려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부정적 정서를 보상하기 위한 중독에 빠지거나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해결하지 않은 지속적인 갈등 상황은 개인의 자존감에도 악영향을 미쳐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사회적 관계에 불안감을 높여 적절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한 부분을 알고 계시기에 “그러므로 네가 만약 제단에 예물을 드리다가 네 형제가 너를 원망하고 있는 것이 생각나면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두고 우선 가서 그 사람과 화해하여라. 예물은 그다음에 돌아와 드려라”(마 5:23~24)고 말씀하셨다.
왜 갈등을 해결해야 할까? 긍정적인 갈등 해결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문제를 잘 해결할 때 더 깊은 신뢰가 형성되고, 관계가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내가 네게 명령하지 않았느냐? 강하고 담대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라. 네가 어디를 가든 여호와 네 하나님이 너와 함께할 것”(수 1:9)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갈등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위로와 힘을 주신다.
공동체에서 어려운 관계를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문제를 더 키우는 선택이 될 뿐이다. 갈등과 문제는 피하기보다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공동체가 더욱 단단해지고, 개인 역시 성장할 수 있다.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갈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더욱 친밀해지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충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최숙영 멘토(인천WEB대학청년부)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