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대청

[멘토가 멘티에게 ] 그 DNA, 그 이름은 ‘RUN’

멘토가 멘티에게 
 
그 DNA, 그 이름은 ‘RUN’
(RUN to The World, RUN to The Heaven)
 
Q. ‘선교’를 생각하면 부담부터 앞섭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선교에 대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까요?
                                                               
상반기 CG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바울로부터’를 보고 우리 삶과 신앙의 교집합에 늘 ‘선교’가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증인 된 한 사람이었던 사도 바울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서 그에게 깃든 하나님의 시선과 하나님의 열심을 크게 체화할 수 있었다.
세상에 명언이나 격언이 넘쳐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향기’,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예수의 흔적’,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때를 따라 돕는 은혜’, ‘복음을 위탁받았으니’ 처럼 큰 감동과 위로, 도전을 우리에게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렇게 학술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날 것 그대로 우리의 마음을 뒤집어 놓는 말들이 또 있을까?
놀라운 것은 이 어록이 바울, 그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고백이라는 점이다. 물론 바울의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고백은 하늘에 흩어지고 바위에 부서지는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었다. 행동으로 그 말을 확증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함으로 복음의 소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생생한지를 보여주었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금수저였던 바울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흔적을 새기기로 예정하셨다. 하나님은 ‘다메섹 프로젝트’를 계획하시고 바울을 하나님의 금수저로 세워주셨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기독교 최대 탄압자를 기독교 최고 실천가로 만든 하나님의 그 한 수로 한 사람이 전환됐고, 온 열방이 전환되는 성령의 역사를 목도할 수 있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전환’은 다메섹이라는 외부 요인뿐만 아니라 이미 바울 내부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안의 또 무엇이 그를 이방의 빛이자 이방인의 사도로 만들었을까?
바울의 내부에는 하나님께 새김 받은 DNA가 있었다. 그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게 만든 하나님의 DNA가 있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단번에 바울을 사도가 되게 한 그 DNA의 이름은 ‘RUN’이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본 적 있는가? 불편한 다리,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포레스트 검프’는 여느 날 같이 또래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쳤다. 그러다 소년은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달리는 삶을 살아간다. 바울은 성경의 포레스트 검프와 같다. 우리는 복음 전파를 위하여 끊임없이 달리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성경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빌 2:16, 3:14 달음질, 달려가노라, 딤후 4:7 달려갈 길, 히 12:1 우리 앞에 당한 경주, 고전 9:24~26 달음질). 그가 달려 지나간 자리에는 복음의 열매가 맺히고, 하나님에 대한 찬양 소리가 가득했음을 알 수 있다. 성경 어디를 봐도 항상 역동적이었던 사도 바울의  육체적 결승점은 로마였고, 영적 결승점은 하나님 나라였다. ‘이젠 되었겠지’라고 생각한 순간 바울은 배에 올라타 있었다. 팀을 꾸려 N차 선교여행을 진행했고,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맞고 있었으면서도 여러 편의 서신을 집필하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바울이었기에 그의 달음박질을 멈추는 게 하는 것은 세상에 그 무엇도 없었다.
다시 하나님의 DAN로 넘어가 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빌 1:8), 보혈의 피(히 9:22)만큼 중요한 것은 우리의 DNA가 신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핏속까지 완전한 새사람이 된다. 겉과 속이 동시에 뒤집히는 일이 필요하다. CGN 다큐멘터리 <바울로부터>를 보면서 ‘신의 설계도’라 불리는 DNA에 하나님은 바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RUN’을 박아놓으셨음을 깨달았다. 부활의 신앙(Resurrection), 항상 유기적으로 행하는 신앙(Underway),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Nevertheless)과 이 DNA는 수천 년을 지나도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묻고 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항상 승리하며 살고 있는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증인인가? 스스로 시험해 보고 확증해 보라. 사도 바울은 이 명령적인 호격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다(딤전 4:15~16). RUN! 뛰어라! 너 하나님의 사람아(딤전6:11)!
/ 조호동 멘토(W공동체)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