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맛있는 말씀 해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 6:6)

맛있는 말씀 해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 6:6)
 
한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은 행복 수준과 높은 불안, 우울감을 경험한다고 한다. 물질주의가 강한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더 많은 갈등을 겪고, 삶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는 물질적 성공을 인생의 주요 목표로 삼을 때 내면의 평안과 진정한 행복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우리가 물질적 가치에 매몰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물질적 성공은 겉으로 빛나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우리 삶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희생시킬 위험이 있다. 최근 한 매체에서 물질 만능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사건이 보도되었다. 한 젊은이가 물질적 성공을 위해 법을 어기고 도덕적 기준을 무시한 사례로, 그 결과 그와 주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 기사는 돈과 풍요로움이 곧 성공의 척도가 된 이 시대에서 우리가 신앙의 본질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물질적 풍요를 향한 욕망은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동시에 신앙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으로서 물질은 필요를 채워주는 수단이자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주인이 되거나 삶의 목적을 위해 추구해야 할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호세아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바알을 섬겼다. 그들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물질적 풍요와 안정을 바랐다. 자신들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했다. 그들의 신앙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바라는 물질적 축복과 안정을 우선시하며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렀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고백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여호와를 섬기며, 동시에 바알을 섬기는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다움이 사라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중심에 자리 잡은 풍요로움에는 하나님이 원하신 인애가 사라졌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 6:6)
그들에게 하나님은 <호세아> 6장 6절을 통해 말씀하신다. 그들의 예배와 제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그럴듯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형식적인 제사 드릴 때 역겨워하시며, 그들이 진정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다. 하나님은 제물이나 예식의 화려함이 아니라 그들이 진심으로 변화하고 회개하기를 원하셨다. 이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돌아봐야 한다. 우리의 예배와 신앙고백은 진실한가? 아니면 물질과 편리함을 위한 형식적인 신앙에 머물고 있는가?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주 물질적 축복을 구하는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진실한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신앙은 단순히 주일마다 교회에 출석하고 헌금을 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 
지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본질을 되찾아야 할 때다.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고 그분을 사랑할 때, 하나님이 우리 삶을 회복시키시고 참된 평안을 주실 것이다. 물질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때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게 될 것이다. 
/ 김성욱 목사 (강동온누리)

작성자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