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성인

[맛있는 말씀 해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눅 15:8~10).

맛있는 말씀 해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눅 15:8~10).
 
<누가복음> 15장에는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세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마다 잃어버린 것과 그것을 찾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잃어버린 것의 첫 번째는 양, 두 번째는 동전, 세 번째는 아들이다. 잃어버린 것을 찾는 세 사람은 각각 목자, 여인, 아버지다. 잃어버린 것으로 나오는 양은 동물이고, 동전은 광물이며, 아들은 사람이다. 양은 동물이기에 움직일 수 있다. 눈과 귀가 있고 발이 있다. 그래서 양은 스스로 집에서 나온다. 그러나 집으로 다시 돌아갈 능력이 없다. 동전은 광물이라서 감각과 지능, 의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예 움직일 수 없다. 아들은 사람이다. 길을 잃지만 스스로 회개하고 돌아갈 수 있다.
잃어버린 것들을 찾는 세 사람은 모두 하나님을 뜻한다. 선한 목자이신 성자 예수님, 자주 여인으로 비유가 되는 성령 하나님, 그리고 탕자의 아버지 성부 하나님이다.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세 가지 이야기 내용을 종합적으로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양의 수는 100마리다. 100마리 양 중에서 한 마리 양이 길을 잃는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10개의 동전 중에서 한 개를 잃어버린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두 아들 중에 한 아들을 잃어버린다. 이야기에 나오는 잃어버린 대상의 범위가 점점 좁혀진다. 그리고 결국 나에게로 향한다.
각각의 이야기에는 고유한 의미가 존재한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성서 시대 여인들은 시집갈 때 친정아버지로부터 지참금을 받아왔다. 이는 신랑 가족의 소유이다. 그러나 친정어머니가 시집가는 여인에게 몰래 돈을 챙겨준다. 이것은 합법적으로 여인의 소유다. 따라서 두 번째 이야기 속 여인의 동전은 아주 소중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이 남편의 소유이고, 이 동전만 여인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종종 여인은 가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자신에게 고난이 있을 때, 남몰래 동전을 만지면서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여인이 여느 때와 같이 동전을 만지다가 떨어뜨린다. 
고고학계에서는 발굴 중에 간혹 바닥에 박혀있는 동전들을 많이 발견한다. 집안에 동전이 많이 박힌 채로 수천 년 지났다는 것은 잃어버리면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여인이 잃어버린 동전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을 상징하는 동전을 잃어버린 여인은 그것을 찾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한다. 첫째, 등불을 켜고 둘째, 빗자루로 쓸면서 셋째, 동전을 부지런히 찾는다. 잃어버린 동전을 찾기 위한 여인의 노력은 양을 찾는 목자,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노력보다 결코 못 하지 않다. 
여인에게 잃어버린 동전은 귀중한 물건이기에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여기에 핵심이 있다. 이 모습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이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시는 과정에서도 같은 열심과 사랑을 보여주신다. 아무리 찾기 어렵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 여인이 마침내 동전을 찾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 모아 기쁘다고 말할 것이다(눅 15:9). 이는 하나님의 기쁨과 같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눅 15:10).
하늘에서도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는 말씀이 이를 잘 보여준다. 하나님은 적극적으로 우리를 찾으시며, 우리가 돌아왔을 때 크게 기뻐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찾으시고 기뻐하신 것처럼, 우리도 회개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우리가 삶에서 하나님께 응답할 차례이다.
/ 권용갑 목사 (인천온누리교회)

작성자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