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막내딸이 살았습니다”
지난 주일(5일) 중종로공동체의 도움으로 미얀마에서 온 한 소녀가 심장병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부천 세종병원을 찾았다.
병실에 들어서자 배시시 수줍은 미소를 짓는 예예띤(Aye Aye Thin, 10세)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아버지 우엉띤(Uaung Thein, 67세)이 기자를 반겼다. 병실에는 미얀마 선교사인 뜸제우(Herbert Tum Ceu) 목사와 니시(NiCi) 사모도 함께 있었다. 곧이어 문이 열리고 중종로공동체 소속 김영한 장로, 박경락 총무, 배순양 집사가 들어서자 예예띤의 얼굴이 천사같이 밝아졌다.
아웃리치에서 만난 미얀마 소녀 심장병 수술 성공적
헌신의 열매 … 90% 회복, 10%는 성장하며 자연치유
한시가 급한 상황우여곡절 한국행
“예예띤은 올해 여름 아웃리치에서 만났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려고 하는데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두세 시간 동안 한국의 원두막과 같은 곳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버지와 함께 예예띤이 찾아왔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아이의 입술이 검푸른 빛을 띠고 있어 심장병을 의심했습니다.”
박경락 총무가 예예띤과 만난 사연을 소개했다. 미얀마는 의료환경이나 기술이 심장병을 치료하기에 녹록치 않다고 한다.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던 예예띤을 한국으로 급히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문제는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예예띤의 여권 발급, 한국병원 섭외 등이 어려워 한국행이 쉽지 않았던 것.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도저히 성사될 수 없었던 한국행 과정을 김영한 장로가 들려줬다.
“한국과 미얀마 양국 대사를 비롯해 선의재단, 중종로공동체 지체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지만 눈물의 기도가 응답된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권이 발급되고 선의재단에서 병원비를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체류비는 저희 공동체에서 부담하기로 해서 예예띤과 그녀의 아버지가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고국에 ‘복음’ 꽃 피우길
예예띤의 현재 건강상태를 배순양 집사가 설명해줬다.
“다행히도 예예띤은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심도자 시술로 심장에 구멍이 나 있던 부분의 90%가 회복되었습니다. 나머지 10%는 성장하면서 자연치유가 된다고 합니다. 만약 심도자 시술로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호전되어 지금 중종로공동체 지체들은 감격에 젖어 있습니다. 예예띤의 아버지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기도하면서 검진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영한 장로가 예예띤이 건강을 회복한 것은 한국선의복지재단 문영기 장로를 비롯한 임직원, 부천 세종병원 의료팀, 조병재 대사, 정상기 집사 부부, 김세주 박사, 백남인 장로, 함공식 장로, 아웃리치 팀원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형을 안고 침대에 앉아 있는 예예띤과 아버지에게 소감을 묻자 “아프던 곳이 이제 아프지 않아 기분이 좋다”고 말하는 예예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예예띤의 아버지가 눈시울을 붉히며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정말 큰 사랑을 주셨다. 도움을 주신 중종로공동체 지체들을 비롯해 기도로 성원해준 온누리교회 성도들 덕분에 막내딸이 살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김남원 기자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