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손잡고, 안아드리게 된다
여성사역 요양원 사역현장을 가다
좋은이웃모빌팀, 구세군남동평강의마을 봉사
“어르신~ 사랑합니다.”
요양원 사역을 섬기고 있는 명경숙 집사(인천 온누리교회)가 어르신들의 손을 맞잡고 사랑을 고백했다. 인천 온누리교회 여성들의 방문에 모처럼 어르신들이 신이 났다. 맨 앞줄에 앉아있던 김씨 할아버지는 어깨춤을 췄고, 그 옆에 계시던 박씨 할머니는 흥에 겨워 무릎을 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17일(수) 여기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구세군남동평강의마을이다. 인천 온누리교회 좋은이웃모빌팀 여성들이 짐 보따리를 한 가득 들고 등장했다. 오늘 공연에서 입을 의상과 도구들이다.
오늘 인천 온누리교회 좋은이웃모빌팀은 이곳에서 부채춤 공연을 선보인다. 풍선아트와 오카리나 연주, 매니큐어 칠도 해드리기로 했다. 말씀선포도 빼놓지 않는다.
도착하자마자 발 빠르게 공연준비에 돌입했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부채춤 공연이 쉼 없이 이어졌다. 다섯 번 공연을 위해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도구와 음악을 준비하는 과정이 일사 분란했다. 그러면서 한 치의 실수도 없다. 부채춤 공연 수준도 프로급이었다. 환한 얼굴 표정부터 춤사위를 선보이는 섬세한 손동작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잔잔한 찬양부터 국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흘러나오자 어르신들의 어깨가 절로 움직였다.
이윤재 전도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영접기도에 어르신들이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율동과 풍선아트, 매니큐어 칠해드리기까지 준비해간 모든 프로그램이 알차게 진행되었다. 팀원들간의 환상적인 호흡이 탁월한 사역 진행의 비결이었다.
“인천 좋은이웃모빌팀이 요양원 사역을 시작한 지 8년 되었어요. 사역하면서 어르신들이 부채춤과 국악찬양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했어요. 그랬더니 공연을 할 때마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매니큐어를 칠해드렸는데 할아버지도 발라달라고 할 만큼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매니큐어를 준비해 왔어요.”
지속적으로 섬기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팀원들은 섬기면서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는다고 명경숙 집사가 말했다.
“남들은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이 힘들겠다고 말해요. 그렇지만 저는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팀원들도 마찬가지고요. 사역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사역에 대한 은혜를 고백하는 그녀의 눈에 눈물이 가득 맺혔다. 팀원들 모두가 동일하게 고백하는 은혜도 있다고 했다.
“어르신들을 처음 섬기러 온 분들이 대부분 잘 섬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가지고 와요. 그런데 하다보면 저절로 어르신들과 춤추게 되고, 손잡게 되고, 안아드리게 된다고 고백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녀는 이 고백을 주 안에서 하나 되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사역을 준비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면서 한마음이 되고, 성령의 감동 안에서 사역을 한다고 했다. 이 사역을 하면서 더 겸손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했다. 어르신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공경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예수님처럼 나를 내려놓고, 더 낮은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작은 것으로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을 믿는다면서 말이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