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력하여 선 이루는 ‘양지 온누리’
CMN의료봉사팀과 함께 이웃사랑 실천
“발도 씻겨주고, 이렇게 호강을 받아도 되나 몰라.”
올해 87세 임영자 할머니는 정성껏 발을 씻겨주는 발마사지팀 덕분에 민망하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다. 임 할머니는 기자와 안면이 있다. 올해 4월 양지 온누리교회 여성들이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할 때 만났었다. 그 때 교회가기를 완강하게 거부하던 할머니를 교회에서 다시 만났다.
임 할머니는 아직 예배에 출석하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섬기려는 교회의 노력 덕분인지 교회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졌다고 했다. 교회 사람들이 마을회관에 와서 식사도 대접해주고, 말동무도 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것이 고맙다고 했다. 앞으로도 교회에서 좋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오겠다고 했다.
이처럼 양지 온누리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지난주일(21)에는 CMN의료봉사팀과 협력해 무료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행사였다. 처음 무료의료봉사 행사를 실시했을 때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도록 몇 주 전부터 아홉 개 마을을 다니며 홍보했다.
양지 온누리교회 성도들은 봉고차로 마을을 돌며 지역주민들을 임시진료소가 마련된 교회로 모셔왔다.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 무리가 부축을 받으며 하나둘 교회에 들어왔다.
영정사진 촬영과 이미용 사역도 병행됐다. 멋쩍게 웃으며 사진사 앞에 앉은 할아버지와 파마를 하고 있는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양복차림의 중년 부부도 왔다. 오늘 사진을 찍기 위해 단단히 준비하고 온 것 같다.
화합을 이뤄내는 이웃사랑
한방진료와 발마사지를 하고 있는 방에는 유독 사람들이 북적였다. 지역주민들 뿐 아니라 양지 온누리교회 어르신 성도들도 섬김을 받고 있었다.
“과거에 벧엘교회 성도와 온누리교회 성도들 간에 보이지 않은 벽이 있었어요. 그런데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서로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안태환 장로는 이웃사랑 실천사역은 교회 안에서의 화합과 지역주민들과의 관계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무엇보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깨고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눈에 띄는 성도가 있다. 어르신을 부축하고 차를 대접하고 있는 정태선 권사다.
“어르신들을 섬길 수 있는 이 시간 자체가 은혜예요. 양지 온누리교회가 용인 전 지역을 섬기면서 복음화 시키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어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양지 온누리교회 성도 모두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 지역주민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아마도 교회와 성도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섬김 때문 아닐까. 김영배 목사(양지 온누리교회)가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지역주민들도 교회에 기대하는 마음들이 있어요. 처음에는 교회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가진 지역주민들이 꽤 있었는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교회에 찾아오거든요.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섬기는 것은 양지 온누리교회의 의무이자 책임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섬김의 손길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조은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