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니라 기도가 기본
수료 간증

▲ 오상진 성도(남양주 온누리교회)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해 늘 깨어서 모든 일에 인내하며 성도를 위해 간구하십시오”(엡 6:18).
하나님이 내게 순장사관학교에서 주신 말씀이다. 결혼을 준비할 때 식장, 집, 살림살이 등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치중하기 쉽다. 정작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는 하지 못한 채 말이다. 가정에서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하는지 알지 못해 아내와 자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순장이라는 직분도 마찬가지다. 순장사관학교는 순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몰라 막막해 하던 나에게 귀한 가르침을 줬다.
지난해 3월. 우리 가정이 처음으로 순모음에 참석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설렘을 안고 참석했는데 신앙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눈에 띄었다. 낯선 사람과 환경 탓에 설렘이 불편함으로 바뀌었다. 그런 우리가족을 순장님과 순모님, 순원들이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초신자에 가까운 나에게 순장님의 배려는 예수님의 사랑처럼 다가왔다.
어느 날 나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남양주 순장사관학교에서 예비순장으로서 교육을 받으라고 했다. 수련회에서 왜 하나님이 나를 순장사관학교로 부르셨는지를 알게 되었다. 훌륭한 순원이 되는 것이 훌륭한 순장이 되기 위한 준비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순장은 나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섬기는 것이라는 것도 배웠다. 특히 박윤헌 목사님의 기도에 대한 강의가 기억에 남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기도라고 하셨다. 기도하지 않고, 자기 힘만 믿고 사는 사람은 그 수준만큼 살고,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수준까지 올라간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이 가르침은 나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허물없는 교제의 장이며, 세상의 것들로 포장되어 있는 나의 껍데기를 벗겨내는 시간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게 되었다. 순장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성경적 지식, 순모임을 인도하는 기술이 아니라, 회개기도, 순원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 하나님에 대한 감사기도가 기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상진 성도(남양주 온누리교회)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