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도 전도 할 수 있다”
남양주B공동체 순맞춤전도집회 ‘등잔 밑 여행’
5월은 가정의 달이자 맞춤전도집회의 달이다. 남양주 온누리교회‘남양주B공동체’는 교회 밖으로 떠나는 순맞춤전도집회를 진행했다. 지난 5월 5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웃 여섯 가정을 초청해 강원도 철원으로‘등잔 밑 여행’을 떠났다. 이웃들과 함께 강원도 철원 일대의 비경, 근대 문화유적지 등을 둘러보면서 복음을 전했다.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만끽했다. 남양주B공동체 순맞춤전도집회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 일행들이 문화해설사 임찬웅 성도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난 5일 이른 오전 남양주 평내동. 전세버스 3대가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 남양주B공동체’ 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웃들과 함께 ‘ 등잔 밑 여행’ 을 가는 날이다. 그 길에 기자도 동행했다. 여행을 앞둔 이들의 표정이 한껏 들떠 있었다. 아이들은 빨리 가자고 아우성이었다. 안광국 목사의 기도로 순맞춤전도집회 등잔 밑 여행이 시작됐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남양주B공동체가 실시한 등잔 밑 여행은 올해가 두 번째이다. 지난해 등잔 밑 여행은 남양주B공동체 야유회였는데 그때 몇 가정을 초청해 함께 갔었다. 초대를 받은 이웃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집에서 순모임 하는 것을 반대하던 남편과 함께 온 성도가 있었는데, 등잔 밑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같이 순 모임에 참석할 정도였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남편이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것이다.
안광국 목사(남양주 온누리교회)는 “초청된 이웃들과 성도들이 자유롭게 교제하면서 가까워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자유롭게 교제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이웃들이 더욱 편안하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효과가 있다”고 등잔 밑 여행의 유익을 설명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에서 성도들의 극진한 섬김을 받고 감동받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등잔 밑 여행은 탁월한 맞춤전도집회 방법이다.
등잔 밑 여행에서 예수 만난 김경렬 씨

▲ 철원제일교회터에서 김경렬, 정현옥 부부.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는 직탕 폭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너나 할 것 없이 물수제비 실력을 뽐냈다.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 물수제비 뜨는 법’ 특강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은 아빠의 말을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고 아빠가 알려주는 물수제비 특강을 들었다.
김경렬(47세)씨도 아들 예웅이와 물수제비 대결이 한창이었다. 그는 남양주 온누리교회 이승수 성도의 초청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등잔 밑 여행에 참석했다. 지난해 등잔 밑 여행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 흔쾌히 또 오게 됐다. 그는 지난해 등잔 밑 여행에 참석하고 나
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아내에게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핍박 아닌 핍박을 많이 했어요. 기독교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지난해 남양주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등잔 밑 여행을 했는데 그들은 제가 생각했던 기독교인들과 많이 달랐어요. 배타적이지 않았고 참 선해 보였어요. 그때부터 ‘하나님을 믿으면 저렇게 선해지나?’, ‘왜 하나님을 믿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라고
요.”
그는 의문의 답을 찾기 위해 성경을 읽고 있다. 요한복음 17장까지 읽었는데 어렴풋이 답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성경 속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매주 남양주 온누리교회 이승우 성도와 성경에 대해 나눈다고 한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철원제일교회 터를 둘러보던 그가 아내에게 물었다.
“어때 깊은 영성이 느껴져?”
“그럼 느껴지지. 여보는 성경공부 더 해야겠다(웃음).”
지난해 등잔 밑 여행을 통해 그에게 뿌려진 믿음의 씨앗이 올해 여행에서 싹을 틔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다음 여행에서는 어떤 열매가 맺힐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등잔 밑 여행을 다녀와서
정말 최고!

▲ 김효식 씨 (서울시 서대문구)
예전부터 남양주 온누리교회 권정욱 집사님이 집들이 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이번 등잔 밑 여행을 통해 집사님의 집들이도 하고, 남양주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함께 여행도 하는 은혜를 누렸다. 사실 등잔 밑 여행에 함께 가겠다고 약속 해 놓고 ‘교회행사다 보니 아무래도 야외수련회나 부흥회 같은 무거운 분위기가 아닐까?’ 라고 걱정을 했다. 혹시라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 생경한 분위기에서 기독교와 성도들에 대한 이질적인 편견을 갖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기우였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했다는 것 외에는 특이함이 없었다. 정말 편안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더욱 좋은 인상을 갖게 된 것 같다.
강원도 철원은 ‘전방’ 과 ‘지뢰’ 가 떠오르는 지역이라 지금껏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다. 자연 풍경만 감상하기에는 밋밋할 수도 있었을텐데, 문화해설사 임찬웅 성도님이 가는 곳마다 역사와 유래를 어찌나 재미나게 설명해 주시는지 정말 신나는 여행이었다. 아내가 노후에 문화해설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잔소리한 것만 빼면 이번 등잔 밑 여행은 정말 최고였다.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여행을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분들과 함께 여행한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편견과 거부감 없애는

▲ 권정욱 성도 (남양주 온누리교회)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혼자 흥분하고 좌절하는 일이 허다하다.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길이 얼마나 행복한지, 세상을 살아갈 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이번 등잔 밑 여행에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후배 가정을 초청했다. 평소에도 이 후배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지를 참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께서 때와 장소를 마련해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등잔 밑 여행이 바로 예수님께서 마련해 주신 때와 장소 같았다.
후배 가정이 내 초청에 응해주었지만 ‘예수쟁이들과 같이 여행을 가니 당연히 예수 믿으라는 독촉과 압박을 할 것이니 참고 감수하자’ 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 후배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예수 믿으라고 독촉하거나 압박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복음을 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말로 복음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믿지 않는 후배 가정이 남양주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섬김을 보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후배 가정이나 다른 가정을 또 초청하고 싶다.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별나거나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그들의 편견과 거부감을 없애는 자리로서 말이다.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