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2일 | 총애받는 다니엘, 시기하는 지방 장관들 | 오성연 장로
■ 1월 22일 | 오성연 장로

총애받는 다니엘, 시기하는 지방 장관들
다니엘 6장 1~9절
우리의 신앙도 머리와 가슴속에만 머무르게 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말씀이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고 여러분들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십시오.
저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매일 새벽 5시가 되면 할머니는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저를 깨웠습니다. 그때부터 몸에 밴 신앙생활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신앙생활은 자녀에게 유산으로 남겨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온누리교회의 25년을 되돌아보면 교회가 성장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일대일 제자양육과 큐티입니다. 이와 함께 25년 동안 외부 단체나 기관을 돕는 일을 꾸준히 해온 것이 교회를 성장시킨 기초가 됐습니다. 한동대, 선린병원, 두란노서원, CGNTV, 복지관, 경배와찬양과 같은 기관이 교회가 세상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또 교회가 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주대, 전주비전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과 연합해 사역을 펼쳤습니다.
LA에 350여 명이 출석하는 한 교회가 있습니다. 성도 대부분은 40~50대로, 이민 1세대입니다. 그들은 5년 전에 CGNTV에 3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은 작은 교회가 7만 명이 출석하는 큰 교회를 돕는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교회 건물을 판 돈 400만 달러로 선교지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예배당의 사이즈를 늘리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선교지를 섬기기로 한 것입니다. 그것으로 한동국제학교가 세워졌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통로 ‘학교 교육’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흔히 ‘돈이 많아서 기부를 했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도 대부분은 선교를 위해 사업을 하고 인생을 산다고 고백하는 분들입니다. 지금은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교회로 리모델링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 교회에서 선교지를 후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학교를 세우는 일에 전력하고 있는데 교회에서는 저에게 앞으로 몇 개의 학교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00개를 짓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2,000이라는 숫자를 말한 것은 아마도 온누리교회에서 이천만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선교지에 세우는 학교는 교육을 받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국가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곳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인구는 40억입니다. 유엔이 발표한 문맹의 개념에 따르면 글을 읽고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도 문맹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성경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복음이 확장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시절부터 학교 교육을 받게 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교를 설립하는 목적입니다.
일대일 제자양육으로 성숙해진 신앙
저는 25년 전에 교회에 출석하면서 새벽기도에도 참석했습니다. 남편의 영적 수준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아내입니다. 제가 새벽기도에 몇 번 참석했더니 아내는 저에게 성경공부를 시작할 것을 진지하게 권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출석한 지 2개월 만에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용조 목사님과 만나서 2개월 반 동안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그때 저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성경공부를 인도한 목사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는 목사님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으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왜 결혼했습니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지금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한마디도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그 질문들은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다음 날부터 텔레비전을 치우고 신문도 끊고 일대일 성경공부를 위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면서 제 안에 정리된 것이 있다면 우리의 신앙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근본이라는 사실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의 하나인 오래 참음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또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계획만 세우느라 영적 계획이 없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수입의 1퍼센트조차도 영적 성장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과 가정에서는 호적상으로만 가장일 뿐 영적 가장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면서 받은 은혜에 대해 두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는 GE라는 회사는 미국의 대표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회사는 직원이 35만 명 정도인데 연간 매출액이 우리나라가 1년 동안 수출한 금액과 비슷합니다.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GE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머리와 마음속에 있는 것을 현실로 바꾼 이 회사처럼 우리의 신앙도 머리와 가슴 속에만 머무르게 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말씀이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싱가포르입니다. 이 나라는 인구가 400만 명에 불과합니다. 식민지에서 독립한 것도 우리나라보다 2년 늦었습니다. 특별한 자원도 없는 나라지만 도덕과 윤리를 무엇보다 중요시해 아시아 국가 중에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GE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목표를 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도덕과 윤리보다 뛰어난 복음이라는 가장 강력한 능력이 있습니다.
모든 필요에 따라 일하시는 하나님
제가 LA 두란노서원의 책임자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의 책임자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생명의 삶>의 영어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1992년 당시 외국어로 된 신앙월간지를 출판한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일 것입니다. 그렇게 영어로 된 <생명의 삶>을 출판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준비하고 있는데 하 목사님은 중국어로 된 월간지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1993년 전후로 중국 본토에서 발행하는 간자체와 대만에서 발행하는 고전책 두 가지를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간자체는 두 달 동안 발간하고 중단됐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중국과 왕래가 없던 시절이라 책을 공급할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간자체 발간이 중단된 지 16년이 지난 작년에 한 집사님이 중국정부에 <생명의 삶> 중국어판 발간을 신청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때 인쇄물 출간과 관련된 담당자가 낡은 책 한 권을 집사님 앞에 내놓았습니다. 16년 전에 간자체로 발간한 <생명의 삶>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발간을 승인했습니다. 그렇게 간자체 <생명의 삶>은 작년 8월부터 중국정부의 승인하에 발간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 그분의 능력을 사용해 가능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한 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올해 교회 표어가 ‘주여! 나를 보내소서’입니다. 다니엘서 1장 말씀을 보면 다니엘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우선 뜻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왕이 먹는 특별한 음식과 왕이 마시는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내시의 우두머리에게 자신을 더럽히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8절)
모든 일의 출발은 뜻을 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8년 전에 선교지에 책을 보내기로 뜻을 정했기 때문에 오늘날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 영어판 <생명의 삶>이 출간된 것입니다.
여러분, ‘내 능력이 쓸모가 있을까,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이방인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 선교 교육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고 여러분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십시오.
성령님, 하나님, 예수님 ‘만세’
저는 선교지에 갈 때마다 반드시 학교를 방문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나라의 언어는 잘 모르기 때문에 ‘만세’를 학생들과 제창합니다.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에서 만세를 외치고 나오면 다른 교실의 학생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학생들과도 만세를 함께 외칩니다. 만세는 영원하라는 뜻입니다. 성령님도 영원하시고 하나님도 영원하시고 예수님도 영원하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