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8일 | 심판을 선언하는 진노의 손가락

■ 1월 18일 | 이재훈 목사
심판을 선언하는 진노의 손가락
다니엘 5장 1~9절
절대권력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의로우시고 온전한 사랑으로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만 우리의 길이 열리고 해결됩니다.
역사의 흥망성쇠는 죄와 연관돼 있습니다. 흔히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고 하지만 이 말은 틀렸습니다. 절대권력은 부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절대권력자는 하나님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절대권력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의로우시고 온전한 사랑으로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인간의 권력이 부패한 이유는 자신의 권력이 절대적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가 가진 권위, 권력, 힘이 절대적이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절대화하는 모든 악의 세력을 무너뜨리십니다.
교만과 허세로 제국의 멸망 자초
바벨론은 60년 동안 주변의 많은 나라들을 약탈하고 권력자로서 군림해 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사용하셨습니다. 바벨론이 주변 국가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을 다스리는 왕들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기준을 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지 못하고 자신의 권력을 절대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교만한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직접 역사하시는 장면을 오늘 말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바벨론을 대표하는 왕이었습니다. 그가 바벨론을 43년 동안 통치할 때 제국의 영토가 넓어지고 부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느부갓네살 왕의 죽음으로 바벨론은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벨사살 왕이 신하들 1,000명을 위해 큰 잔치를 열고 그 1,000명 앞에서 술을 마셨습니다.”(1절)
왕정시대에 국가적으로 크게 축하할 일이 있을 때 큰 잔치를 여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어떤 규모로 잔치를 베풀었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어떤 재난이나 큰 사건이 터졌을 때 지도자가 어디에 있었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 일 때문에 지도자가 자리를 내려놓는 일도 발생합니다.
당시 바벨론 제국이 처한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이 잔치는 아주 어리석고 무모하고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바벨론은 당시 외곽지역이 페르시아 군대에 의해 점령당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벨사살 왕의 부친인 나보니도스 왕은 포로로 잡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포로로 잡혀 있고 국가의 영토가 점령당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은 심각한 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귀족과 신하 1,000명이 참석하는 큰 잔치를 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신하들과 회의를 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대한 잔치를 열었던 것입니다.
벨사살 왕이 잔치를 연 이유는 그의 교만과 허세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자만심 이면에 존재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을 감추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큰 잔치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 중 1~4절을 보면 매 구절마다 ‘술을 마신다’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나라가 멸망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술과 잔치로 탐욕을 채우는 모습은 마치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에 이사야가 예언했던 “그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너를 불러 슬피 울고 통곡하며 너희의 머리칼을 쥐어뜯고 베옷을 입게 하셨다. 그러나 보라. 너희는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소를 잡고 양을 죽여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이면 우리가 죽을 것이니 지금 먹고 마시자’라고 하는구나”(사 22:12~13)라는 말씀과 흡사합니다.
진정한 회개로 찾아오는 기쁨과 평안
벨사살 왕의 타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모욕하고 대적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벨사살 왕이 술을 마시다가 자기 아버지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온 금 그릇과 은그릇을 가져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왕과 귀족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그것으로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에서 빼앗아 온 금 그릇을 가져 오자 왕과 귀족들과 왕비들과 후궁들은 그것으로 술을 마셨습니다.”(2~3절)
벨사살 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때 사용하던 제사 용기들로 술잔을 만들어서 술을 마셨습니다. 제사 용기들이 멋있고 아름답기 때문에 술잔으로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조롱하고 대적해 자신들이 그 땅을 정복한 위대한 사람들이라는 자만심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그는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만 것입니다. 벨사살 왕은 우상을 숭배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면서 금, 은, 쇠, 청동,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습니다.”(4절)
그는 우상에게 바벨론의 운명을 맡겼습니다. “욕심이 잉태해 죄를 낳고 죄가 자라 사망을 낳습니다”(약 1:15)라는 말씀처럼 욕심과 유혹거리가 만나면 죄는 점점 확장되고 자랍니다. 십자가에 죄를 못 박지 않는다면 죄는 우리의 전부를 뒤집어 놓고야 말 것입니다. 벨사살 왕은 국가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하나님을 대적할 뿐만 아니라 우상에게 의존했습니다.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멀어지면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자리로 가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떻게 개입하셨는지 보겠습니다.
“그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고로 된 흰 벽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그 손가락이 글 쓰는 것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러자 왕은 즐거워하던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마음이 두렵고 고통스러웠으며 다리에 힘이 빠져 후들거리고 무릎이 부딪히도록 벌벌 떨었습니다.”(5~6절)
손가락이 나타나서 글을 쓴 것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손가락으로 글을 쓰셨을까요. 죄를 짓고 있을 때 불을 내려 멸망시켜도 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신비로운 현상을 통해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임재가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우리는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임하면 기쁨과 즐거움이 있기 보다는 엄청난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 죄를 회개하고 고백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성령의 임재가 우리 안에 있을 때 진정한 회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기쁨과 평안이 찾아듭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이 우선
“왕은 큰 소리로 마법사와 주술사와 바벨론 점성술사와 점쟁이들을 불렀습니다. 왕은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이 글을 읽고 그 뜻을 내게 말해 주는 사람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목에 금목걸이를 달게 할 것이다. 또한 이 나라에서 세 번째 높은 사람이 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왕궁의 지혜자들이 모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글을 읽지 못했고 왕에게 그 뜻을 알려 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러자 벨사살 왕은 마음이 더욱 두렵고 답답해 얼굴색이 점점 더 창백해졌습니다. 귀족들도 모두 놀랐습니다.”(7~9절)
두려움에 사로잡힌 벨사살 왕은 벽에 쓰인 글씨를 해석할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그는 글씨를 해석하는 자에게 큰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도 글씨를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감추시면 그 어느 누구도 비밀을 풀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을 넘을 때 개입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의 길을 막으십니다. 교만한 자의 세력도 무너뜨리십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힘을 모아 그 길을 열어보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막으신 길은 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도 하나님께서 풀어주셔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야만 우리의 길이 열리고 해결됩니다.
나라와 민족, 그리고 개개인이 살 길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겸손하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길입니다. 이번 특별새벽부흥집회 기간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이 겸손해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이 나라, 이 민족을 주님 앞에 올려드리십시오. 우리의 가정과 자녀, 각자의 삶을 주님께 맡기기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