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하나님의 의와 십자가의 능력

로마서 1장 8~17절

이재훈 목사

믿음의 성장은 평생 동안 계속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갖게 된 것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계속 믿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믿음으로부터 믿음에 이르는 축복이 가득하길 축원합니다.

신앙생활의 가장 큰 위험은 신앙이 파편화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전인격적이어야 합니다. 인격에는 지성, 감정, 의지가 있는데 때때로 지성이나 감성, 혹은 의지로 치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이 파편화 되면 자신의 신앙 안에 갇히게 됩니다. 

믿음생활을 열심히만 한다면 위험합니다. 의지적인 신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지적인 신앙은 ‘무엇을 믿느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믿기는 하지만 신앙이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적 믿음과 지적인 믿음에 치우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위험합니다. 신앙은 파편화되지 않고 전인격적인 지성과 감정, 의지가 조화롭게 하나 되어야 합니다.믿음은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그것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결단하는 믿음’과 깨닫고 이해하고 믿음의 근거와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깨닫는 믿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이해와 생각을 뛰어넘는 ‘적용하는 믿음’입니다. 

 

성도들도 들어야 하는 복음

 

“먼저 내가 여러분 모두를 두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영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내 증인이신데 나는 항상 여러분을 기억하며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어떻게든지 내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롬 1:8절~10절).

바울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에 가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8절에는 이미 로마 성도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로마 성도들을 찾아가려는 바울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도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은 뒤 시간이 지나면 분명 예수님을 믿지만 복음의 능력과 역사가 삶속에서 온전히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창립될 때 그 교회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단합니다. 복음 안에서 합당하게 서기 위해 결단한 교회가 점점 세상적으로 변해 복음을 들을 수 없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성도들 역시 복음을 계속해서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미 복음이 전파된 로마 성도들에게 더 정확하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복음이 전해지면서 철학, 이념적인 신앙, 세속적인 신앙으로 변질되어 사람들에게 전해졌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제대로 된 복음으로 전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 전도여행을 다녔습니다. 우리도 사도바울처럼 정확하게 믿고 있는지, 복음을 다시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복음에 빚을 진 사람들

 

우리의 가장 소중한 과제는 예수님을 잘 믿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내가 여러분 보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나눠 주어 여러분을 강하게 하려는 것입니다”(11절). 사도바울이 로마에 가기를 간절히 원했던 첫 번째 이유입니다. 사도바울은 영적인 선물을 나눠주어 로마 성도들이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길 원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는 여러분과 내가 서로의 믿음으로 격려를 받기 위함입니다”(12절). 이것은 겸손한 사도바울의 고백입니다. 믿음의 격려는 신앙의 길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대일양육도 양육자가 동반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믿음으로 격려하고 받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형제들이여, 나는 여러분이 이 사실을 모르기를 원치 않습니다. 곧 나는 다른 이방 사람들 가운데서처럼 여러분 가운데서도 열매를 맺기 위해 여러분에게 몇 번이나 가려고 했으나 지금까지 길이 막혔습니다”(13절).

이 말씀에는 열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이방인들에게 열매 맺은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열매가 맺히길 원한다고 말합니다.네 번째 이유는 “나는 그리스 사람이든 미개한 사람이든, 지혜로운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그 모두에게 빚을 진 사람입니다”(14절).

사도 바울이 말한 ‘빚을 진 사람’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복음을 전해야 하는데 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복음을 듣고, 깨닫고, 믿는 순간부터 우리는 빚진 자가 됩니다. 전도는 예수님을 만나 경험한 그 사랑에 감동해서 자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기쁜 소식을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처럼, 복음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았다면 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더불어 빚진 마음이 생깁니다. 나만 알고 있으려니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전도입니다.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고 빚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위대한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약속을 통한 열매 ‘복음’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유대 사랑에게요. 다음으로는 그리스 사람에게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계시돼 믿음으로부터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 기록되기를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16~17절)

사도바울은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이 표현을 자주 사용했는데 왜 그랬을까요. 부끄러움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도바울이 구약을 무시하고, 율법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그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사도바울은 늘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사실 이방인보다 유대 그리스도인들, 율법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사도바울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그들은 사도바울을 이단이라고 정죄했습니다. 사도바울은 많은 부끄러움을 당했지만 부끄럽지 않다고 고백했습니다.

복음은 좋은 소식이지만 새로운 소식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된 소식입니다. 이미 구약에 예언자를 통해서 예수그리스도에 관해 약속하신 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의 기본적인 형태는 약속을 통해서 주셨습니다. 약속을 통한 열매가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믿음을 주셨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통해서 우리에게 믿음을 심어주셨고 그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부터 믿음에 이르는 축복

 

“복음은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16절).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할 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믿음 없는 우리에게 주시는 능력이 진짜 능력입니다. 율법은 한계가 있습니다. 율법대로 살아야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것이 성령의 축복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계시돼 믿음으로부터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17절).

복음에 나타난 올바른 의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덧입혀주는 의로움으로만 하나님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의롭게 될 수 있을까요.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믿음으로 얻는 의가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축복입니다.17절 말씀을 토대로 믿음을 정의하면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또한 믿음은 자신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응답하고 실행하며 적용하는 삶입니다. 이것이 믿음으로부터 믿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평생 동안 성장해야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갖게 된 것도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계속 믿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믿음으로부터 믿음에 이르는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의를 깊이 깨닫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정리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