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그리스도를 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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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목사

 

예수님은 이 땅에 첫 번째 선교사로 오셨습니다. 하늘 보좌의 안전지대를 떠나서 우리가 사는 이곳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그 당시 예수님 가까이 있었던 세상 사람들은 자연히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속에 있던 하나님의 사랑, 복음이 그들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 땅에 첫 번째 선교사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북한선교를 품고 있다면 첫째로 북한을 겸손히 더 알아가려고 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었다 할지라도 그곳에서 태어나서 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는 선교대상을 만났을 때 안다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가면서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실수하기가 쉽고 좋은 열매를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더 말하려고 하기보다는 더 들으려고 하고 가르치고 답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더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준비될 때 선교사의 마음이 진정으로 부어져  북한선교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 자신이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고 상처받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합니다. 모든 한국 사람들은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한국 사람들이 북한선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으로 북한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으로 남과 북을 함께 바라볼 때 북한선교를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심겨져 있는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마음을 지닐 때 우리는 북한선교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우리가 겸손히 그들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선교는 상대방을 나처럼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그들처럼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북한 선교사로 간다면 옷을 바꿔 입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이미 우리에게로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옷을 바꿔 입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왔기 때문에 우리의 옷을 입으라고, 우리처럼 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조금 더 겸손히 우리의 옷을 바꿔 입는 그런 마음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그리스도인은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가 선교사입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 이웃들에게 보내진 선교사들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들을 만나고 살아가면서 우리 안에 있는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 그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북한선교를 먼저 연습할 수 있도록 북에서 온 사람들을 이곳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어떤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바로 우리의 삶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 성도들과 교회가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 주님을 닮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면 이 땅에 찾아온 북한 사람들도 바로 우리 안에 심겨져 있는 보배이신 그리스도를 더 알고 보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한반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분단의 장벽이 놓여있는 것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닫혀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십니다. 주님께서 분단의 장벽을 열어주시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우리의 마음이 아직 열려 있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더 겸손한 마음 즉, 주님의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설 때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태도가 보다 좀 더 겸손해져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가 북녘 땅을 바라보고 중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북한을 선교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는 파트너, 친구, 가족으로 여기길 바랍니다. 그때 주님께서 이 땅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의 겸손으로 북한을 품고 나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 선교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정리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기자 onnuri@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