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나가 아닌가?
욘 4:10~11
유관지 목사(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
통일선교분야에서 가장 요구되고 있는 것은 연합입니다. 우리가 연합해서 서로 정보를 나누고 협력하고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통일선교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연합인데 연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실력, 내실, 공신력, 정보 등을 가지고 있는 교회나 기관이 앞장서서 다른 방향으로 걸어간다면 나머지는 그들을 따라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흐름의 연합입니다. 현재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은 신앙생활 하기가 너무 쉬워서 타락하기 쉬운 남한의 교회들을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북한을 위해 ‘통일선교’라는 망치를 힘입게 휘둘러서 북한 동포들의 영혼을 잘 다듬어야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시려는 긴박한 때임을 인식하시길 바랍니다.
요나서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고기 뱃속에 들어가 나온 요나에게 두 번째로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는 그동안 통일선교를 수차례 외면하며 중요하게 여기지를 않았습니다. 단지 교회의 숫자를 늘리는 것만 중요시해왔습니다. 통일선교는 외롭고 힘든 것입니다. 이것을 감당할 각오가 없으면 이일에 대한 관심을 접고 손을 떼야합니다.
현재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가 겪는 어려움이 바로 요나가 들어갔던 고기 뱃속은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말씀하셨듯이 지금 한국 교회를 향해 두 번째로 통일 선교에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라고 했을 때 요나는 불순종을 했습니다. 한 번 혼이 난 다음에 가서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요나가 말씀을 전하자 니느웨가 구원을 받고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향해 재앙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요나는 매우 싫어했고 화를 냈습니다. 하나님께 불평하고 항의를 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께 하는 이런 태도가 우리가 북한에게 하는 태도와 다를 게 없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는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를 잘 모시고 집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아들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옹졸합니다. 동생이 나가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를 먹으며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며 살다가 먹을 것이 다 떨어져 돌아왔는데 동생을 환영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 이유는 자기한테 돌아올 재산, 몫이 적어질 것을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태도는 어떠합니까? 통일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보면 통일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싫어한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이유는 통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과 북이 오랫동안 다른 체제 속에 살았기 때문에 통일이 되면 마찰과 갈등이 일어날 것을 겪기 싫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한국 교회가 바로 맏아들의 모습인 동시에 요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듯이 우리에게도 북한 선교에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싫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요나서 4장 11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니느웨를 아끼시는 하나님은 북한도 아끼십니다. 니느웨의 12만여 영혼을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북한의 2,300만 영혼도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부터 멀지 않는 곳에 2,300만이 복음을 제대로 듣지 못해 구원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데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였는지’를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 여러분, 북한 동포들의 육신의 기갈, 영양실조, 메말라 가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게 물으실 때 우리 모두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의 니느웨인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신 주님의 말씀 따라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정리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기자 onnuri@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