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부흥집회

<탈북자 간증>

“보호자 되시고 치료자 되신 하나님”

 

1997년 3월, 제가 14살 때, 중국에 있는 친척들을 찾아 탈북하게 되었습니다. 식량과 입을 수 있는 옷들을 구해가지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친척들도 도와줄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중국에서 삶이 시작됐습니다. 탈북 한 첫 해 독감기로 심하게 아팠습니다. 교회 사모님과 집사님들이 심방을 왔습니다. 기도해주었고 하나님에 대해서 말해주었습니다. 몇 일후 한국목사님을 초청한 집회에 가게 됐습니다. 목사님의 인도로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심과 함께 참았던 서러움이 몰려와 펑펑 울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몰랐지만 처음 찾게 되었던 계기였습니다.

 

중국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인신 매매군에게 팔리게 되었고, 동생은 막노동을 하다 피 터지게 맞기도 했고, 저는 이런저런 식당일들로 전전긍긍해야 했습니다. 두렵고 힘든 일들이 닥칠 때마다 전도 받았던 하나님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보이지 않는 큰 손이 나를 보호하시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하나님으로 인해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그러나 상처와 분노, 열등감이 드러나면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져 갔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새벽예배에 대한 마음을 다시 주셨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라는 말씀을 알게 하시고 매일의 삶 속에 함께 계신다고 확신시켜주셨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나의 보호자이시고 치료자 되신 그분이 먼저 찾아오셨고, 연결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저의 삶의 토기장이와 같은 주관자이신 그 하나님을 다른 탈북민들도,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들도 속히 만나 진정한 삶의 기쁨을 함께 누릴 그날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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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희 자매

작성자  온누리 기자 onnuri@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