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적 책임
왼쪽부터
이인용 집사 (MBC 해설위원)김형회 장로 (Bitek System 회장)이용훈 장로 (서울은혜교회, 변호사)조정민 전도사 (전 iMBC 대표)
직장과 믿음을 슬기롭게 병행하며 세상 사람들이 '성공했다'고 말하는 자리에 서기까지, 이용훈 장로, 김형회 장로, 이인용 집사가 패널로 나서 신앙을 지키며 직장생활을 할 때 어려웠던 점,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 어떻게 영향력을 미쳐야 하는지,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를 조정민 전도사의 사회로 이야기했다.
이용훈 : 직장에서 크리스천으로 갈등을 느낀 것은 제가 예수님을 믿고 얼마 안돼 어떤 재판에서 사형구형을 해야 할 때였습니다. 과연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끊는 재판 하는 것이 가능한가 본질적 의문이 생겼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하나님이 거둬가는 것이지 내가 거둬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대법관이 됐을 때는 한 번도 사형 판결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사회에 투영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뭔가 갈급해서 교회 나왔는데 예수님을 믿어도 계속 가난하고 건강치 못하면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2장 3절과 갈라디아서 3장 9절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이방인에게 아브라함이 누린 복을 준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잘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 모습을 세상에 예수 믿는다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세상에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리스천을 통해 하나님이 이 나라를 복 주실 것입니다.
김형회 :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86년에 하나님이 만나주셔 제 삶이 변하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믿음생활을 하니 문제는 교회에서는 거룩하게 하며 회사 나가면 세상 사람과 다름없이 산다는 것입니다. 저는 직장 동료에게 일대일을 양육하게 되었고 양육자로서 그에게 내 삶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영업을 하던 제가 술을 끊고 골프를 끊었습니다. 당시 회사 임원 중 저만 골프를 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속에서 무슨 일이든 주님 섬기듯 하리라는 마음으로 그대신 회사 일을 남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한 분야에 있어서 제가 제일이 되었습니다.저는 과거에 '교회는 이래야 한다'고 이야기 한 적이 많았지만 결국 그것은 교회가 아닌 내 문제였습니다. 내가 사회에 어떤 영향력 주느냐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유심히 봅니다. 저는 하나님이 우리가 세상을 개혁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삶 속에서 조그만 것 하나부터 하나님의 성품 드러내길 원하십니다. 바로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 흙탕물 같은 세상에서 맑은 샘물 되어 세상을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이 샘물이 우리 하나하나가 될 때 소망이 있습니다.
이인용 : 흔히 기자에게 요구하는 것이 중립입니다. 객관을 조금만 넘어가면 편파로 봅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인데 기자가 특정종교를 믿는데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 종교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과연 똑바로 볼 수 있나 의문 제기하며 올곧은 눈으로 보지 않아 종교를 드러내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믿지 않는 사람이 기독교에 접촉하는 통로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크리스천을 통해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로가 되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교회의 사회적 직분을 논하는 핵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실지 제 자신이 척박한 언론 풍토에서 제가 믿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비치나 늘 되돌아봅니다. 다른 사람과 교리 싸움을 할 것 아니라 우리 삶에서 나를 십자가에 못 박고 전부 양보하고 지고 손해보면 그것이 하나님 드러내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손해 보는 삶을 실천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가려주시고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조정민 : 중요한 지적입니다. 저도 크리스천이나 크리스천이 아니라도 리더십의 본질은 손해 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손해 볼 줄 아느냐 모르느냐, 손해와 이익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우리를 주시하는 것보다 더 예리하게 주시할 것입니다.평신도 크리스천은 세상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기에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가교입니다. 평신도 크리스천이야말로 세상이 예수님 만나고 느끼고 하나님 발견하는 접촉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해 주님과 교회 줬는데 우리는 교회와 주님만 너무 좋아해 세상 등한히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신 세상을 위해 주어진 교회라면 세상을 끝까지 사랑하고 책임지고 변화시킬 책임이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회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변화된 내 모습, 우리 안에 거하신 주님일 것입니다.
/ 정리 : 전성희shee@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