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행진으로 그들의 진정한 고통을 들으라
지난 1년 동안 지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무드는 중동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올해 압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새 수반으로 당선된 뒤 많은 변화가 있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내에서 과거 부패 인사들을 제외한 새 사람들이 기용이 되고 있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조치를 취하면서 이스라엘과의 충돌 국면을 피하기 위한 상호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도 압바스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며 평화 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렇듯 정치적인 상황은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평화의 무드가 어디까지 진전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표적 암살 공격과 보복의 소식도 들리기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삭과 이스마엘 자손의 화해와 회복 ‘평화행진’을 통한 우리의 기도 중심에는 이삭과 이스마엘 자손의 화해와 회복이 있다. 표면적이고 정치적인 평화 체결을 넘어, 1세기 이후 한 번도 회복되지 못한 두 민족의 구원과 부흥을 우리는 간절히 원한다. 지난 역사 가운데 나라 없는 설움과 반 유대주의로 고생했던 유대인들의 국가 재건 뒤에는 땅과 권리를 잃어버린 팔레스타인의 억울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팔레스타인을 단기 사역으로 섬겼던 형제들은 한국 민족을 환영하는 팔레스타인 민족을 바라보면서 우리 분단의 아픔을 보고 있는 듯 했다고 이구동성으로 전한다. 그들은 서로 화해해야 모든 문제가 풀린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민족을 위해 한국 민족을 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하나님께서 아담 이후로 인간에게 지어주신 첫 번째 이름은 이스마엘이다.(창16:11) 그 뜻은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이다. 첫 번째 주신 이름이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킨다. 고통 중에 울며, 억울함에 마음이 가난해진 과부 같은 심령의 사람들에게 너무 잘 맞는 이름이다. 이스마엘 자손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의 억울함과 고통을 들어줄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개발에 대한 의지가 없고, 팔레스타인 국민 연소득은 500달러가 채 안 된다. 베들레헴 등의 팔레스타인 도시에는 7m가 넘는 대테러 장벽이 이스라엘에 의하여 세워지고 있다. 살 방법이 없어 ‘개 구멍’으로 이스라엘에 넘어가 막노동으로 돈을 벌다 경찰에 잡히는 것이 굶어 죽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던 이들의 소망은 ‘개 구멍’을 없앤 높은 장벽으로 인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테러와 보복의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의 아이들은 상당수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의 보통 사람들은 소망과 아이들의 장래를 모두 빼앗긴 것이 그저 억울할 뿐이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을 위해 찾아오는 동쪽의 한국 형제들을 그렇게 기다리며 환영하는 것이다. 우리와 함께 주의 이름을 부를 것 ‘평화행진’은 두려움으로 높아진 이스라엘의 산을 사랑과 진리로 낮추는 행진이며, 억울함으로 낮아진 팔레스타인의 골짜기를 통곡과 눈물로 돋우는 행진이다. 두 민족도 언젠가 그 회복의 대로에서 슬픔과 탄식을 집어 던지고 노래를 부르며 기뻐하며 즐거워해야 한다. 팔레스타인 민족은, 세계무대에서 힘이 없고 분단의 아픔을 지니고 있는 우리를 통해 버림받고 억울했던 한국 민족의 고통을 들으셨던 이스마엘의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다. 팔레스타인에서의 ‘평화행진’으로 그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함께 아파해 준다면, 그들은 곧 우리와 함께 주의 이름을 부르게 될 것이다.
강요한 선교사 (인터콥)
강요한 선교사 (인터콥)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