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온누리축제

특강1_ 리더의 열정

리더의 열정 강영우 박사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예수님께서 원조가 되시는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남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 컴패션이 없으면  섬김의 리더는 될 수 없습니다. 저는 10대 소년 시절에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열세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고, 1년 후 축구공에 눈을 맞아서 외상에 의한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2년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현대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다는 실명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어머니께서 8시간 만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당시 열일곱 살이었던 큰누나는 학업을 포기하고 평화시장에서 직공으로 일을 해서 어린 세 동생들을 돌보는 소녀 가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린 시절부터 좋으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배우고 자랐기 때문에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눈을 예수님의 이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 동안 매달려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예스(Yes)’가 아니었습니다. 눈을 고쳐주시지도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누나마저 과로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무척 원망했습니다. 눈이 안 보이니까 소년 가장도 될 수 없어서 아홉 살 된 여동생을 고아원으로 보내고 열 살 된 남동생을 남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맹인 재활센터로 가게 됐습니다.만약 눈을 고쳐주셨으면 누나의 뒤를 이어서 저는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가장이 됐을 것입니다. 거기에 무슨 미래가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훈련시켜서 쓰시려고 당시에 ‘노(No)’로 응답을 하신 것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눈먼 고아였던 제가 오늘날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어 여러분 앞에 서서 지도자의 열정, 섬김의 리더십을 강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감동이 있는 ‘섬김의 리더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리더십을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1단계 가장 낮은 리더십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능력을 잘 개발해서 그 분야에서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2단계 리더는 자기 능력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하는 리더입니다. 세 번째 3단계의 리더는 성서의 지혜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최상의 리더십은 ‘서번트(Servant) 리더십’ 바로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가복음 10장 45절에서 ‘인자가 이 땅에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주로 본보기를 보여주시면서 가르치셨습니다. 섬김의 리더가 되는 것도 본보기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습니다. 발을 씻어주니까 제자들의 마음에 감동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섬김의 리더십의 근간은 감동입니다. 한국의 전통적 리더십인 ‘룰링(Ruling) 리더십’은 권위입니다. 대통령, 장관, 대사, 목사 등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권위로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예수님은 섬김의 리더의 원조이십니다. 특별히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예수님께서 원조가 되시는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 ‘컴패션’  저는 미국에서 실제 생활을 통해서 섬김의 리더십을 배우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는 맹인 고아로 살아가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특히 맹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했습니다. 한국에서 맹인학교를 다닐 때 아침에 물건을 사러 가면 맹인한테 물건을 먼저 팔면 재수가 없다고 오후에 오라고 했습니다. 60년대에는 버스 차장이 남자였는데 맹인이 타면 재수 없어서 타이어에 구멍이 날까봐 태워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화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가니까 저의 약점은 강점이 됐습니다. 하루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데 어떤 차가 멈추더니 타라고 했습니다. 차를 태워준 분이 국회의원이라면서 워싱턴에 오면 연락하라고 명함을 줬습니다. 그때 “당신은 어떻게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맹인 학생을 보고 이렇게 친절을 베풀고 온 가족을 집으로까지 초청을 해서 대접을 하느냐”고 했더니 ‘크리스천 컴패션(Compa ssion)’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컴패션은 섬김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인성조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적 가치관의 근본 중의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하신 다음에 누가복음 10장 37절에서 ‘너희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고 긍휼히 여겼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바로 컴패션입니다. 남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이 없으면 섬김의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또 어느 날은 길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 분이 딕손버그 전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길에서 차를 태워준 것입니다. 딕손버그 장관에게도 ‘어떻게 이렇게 친절을 베푸느냐’고 물었더니 역시 그 대답은 ‘크리스천 컴패션’이었습니다.   실력, 인격, 헌신의 자세  2001년에 부시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책이 한 권 왔습니다. 섬김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미국의 최고 공직자 등용기준인 3C가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섬김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3C는 실력(Competency), 인격(Character), 헌신의 자세(Commitment)였습니다.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는 이 세 가지를 갖춘 섬김의 리더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리드해 가는 서구문명의 뿌리는 다 성경에 있습니다. 실력, 인격, 헌신의 자세도 모두 성경에서 나온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수능에서 만점 받고 성적으로 전교 수석을 해도 일류대학에 못 들어가는 학생들이 몇 천 명이 됩니다. 인생관과 세계관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보면서 실력을 평가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것,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 꿈, 그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한구석에서 어두운 세상을 어둡다고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구석에서 어둠을 밝히는 그런 꿈을 가지고 사는 것이 첫 번째라는 것입니다.  인격을 위해서는 컴패션과 존중을 가르쳐야 합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타인을 존중합니다. 나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목적이 있으셔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나를 만드시고 특별한 사명을 주셔서 나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과 사명을 주신 존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헌신의 자세입니다. 무엇에 대한 헌신일까요. 그것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 다시 말하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는 꿈, 그러한 인류의 꿈을 전제로 한 헌신입니다. 이것을 갖춘 섬김의 리더, 바로 그 리더가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하나님께도 칭찬받는 리더십이 됩니다. 3C를 갖추어 글로벌 시대에 인정받는 리더가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자녀들도 글로벌 시대에 인정받고 하나님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크게 쓰임 받는 그런 지도자로 양육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정리 박영주 기자 pyjoo@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