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다시 새겨지다
주님 빛으로 물든 가고시마 … 130명 결신


1400여 년 전 외국인 선교사가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복음의 문이 열렸다.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전달받았던 그 축복의 땅 가고시마가 이제는 그리스도의 흔적을 잃어버린 채 메말라버렸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열린 가고시마 러브소나타는 기독교 역사의 출발점이 되었던 가고시마에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영적 부흥의 새 단비를 흠뻑 뿌렸다.
하나님 드러내는 감동적인 공연
11월 15일(목) 가고시마 시민문화홀 로비는 러브소나타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일본인들의 행렬로 쉴 새 없이 북적였다. 집회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기다리던 사람들이 회장에 들어서자 순식간에 모든 좌석이 가득 찼다.
저녁 7시, FL워십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오프닝 무대를 달구며 러브소나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영화 <써니>의 영상이 흐르고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탤런트 유호정, 진희경 자매가 무대에 섰다.
“<써니>는 친구와의 따뜻한 우정과 추억을 그린 영화입니다. 저희 둘은 실제로도 무척 친한 친구에요. 그렇지만 저희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는 또 다른 친구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실 그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소개 멘트가 끝나자 ▷샌드애니메이션(박진아) ▷플루트 솔로(송솔나무) ▷테너 솔로&간증(배재철) ▷소프라노 솔로(김영미 권사) 등의 순으로 문화전도집회의 꽃인 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일본인 참석자들은 처음 본 샌드애니메이션 공연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갑상선암 수술로 한때 목소리를 잃었지만 믿음으로 극복한 테너 배재철 형제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플루티스트 송솔나무가 일본 NHK를 통해서도 방영된 드라마 <이산>의 주제곡 ‘약속’을 연주하자 멜로디를 함께 흥얼거리기도 했다.
특히 일본인의 심금을 울렸던 건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한 소프라노 김영미 권사의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수준 높은 공연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매 순서마다 큰 환호성과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진정한 친구‘예수님’
“예수님을 친구로 맞이하십시오. 우리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신 예수님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기 위해 오셨습니다.”
러브소나타의 주강사로 나선 이재훈 담임목사는 ‘친구, 예수’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가고시마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묻는 인터뷰 영상을 보고나서 “친구란 많은 일본 분들께서 인터뷰에서 대답해 주신 것처럼 어렵고 힘들 때, 마음을 터놓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존재”라면서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다. 사람은 친구가 없이는 절대로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예수님의 생애를 설명하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사랑하고, 죄인들과 교제하지만 그들과 같이 죄를 짓지 않고 오히려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길을 열어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면서 “예수님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드리면 그 믿음 안에서 기쁨을 얻고 생명력 있는 삶,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다”고 강력하게 전했다.
은혜의 여정 속 ‘놀라운 축복’
러브소나타의 피날레를 장식한 세리모니 순서는 이민섭 목사가 부르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 속에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입장할 때 받은 파란 선물봉투에는 화관과 종이비행기 그리고 하나님의 러브레터인 결신카드가 들어있었다.
서로 옆에 앉은 사람에게 화관을 씌어주며 환하게 웃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도 반짝거렸다. 소중한 소원이 적힌 종이비행기가 천장으로 솟아오르자 모든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그들의 희망이 주님께 닿기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번 가고시마 러브소나타는 소규모 지역에서 개최되었지만 총 참가자수 2229명(일본인참가자 1837명), 결신자수 130명으로 놀라운 결과를 나타내며 은혜가운데 대망의 막을 내렸다.
집회 전부터 끝날 때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섬긴 봉사자 378명과 한일 각국에서 모인 스탭들은 일본을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운 숨은 보물이었다.
또한 협력교회 52곳의 목회자 및 성도들, 지난 러브소나타 실행위원 11명이 함께 자리해 러브소나타가 더욱 빛났다. 하나님의 사랑과 아름다운 손길이 어우러진 가고시마 러브소나타를 통해 서로 한 가족이 된 참석자들은 주님이 주신 축복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조유진 기자 uji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