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병원선교하는 이은숙 성도이야기

환자들을 보면 남일 같지 않다

 

내 육신이 연약하기 때문인지 예전부터 병원선교에 관심이 있었다. 김정숙 목사님께서 삼성병원에서 사역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거리가 멀어 참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마음으로만 병원선교를 품고 있었다.
지난 2월 수요오전여성예배 때 김정숙 목사님께서 인천 온누리교회에 오셨다. 그 때 큰 도전을 받았다. ‘삼성병원에서 몇 개월 배워서 집에서 가까운 길병원에서 사역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심스럽게 목사님께 말씀을 드렸다. 목사님은 흔쾌히 수락해주시며 금요일 오전 10시까지 삼성병원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 때부터 나는 병원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병원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차를 여러 번 갈아타야했고, 시간도 2시간30분 이상 걸렸다. 하지만 병원선교를 사모하는 마음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다.
나는 1992년 12월 류머티즘 진단을 받았다. 그동안 오그라든 다섯 개의 발가락을 펴는 수술부터 인공관절수술, 손목수술, 쓸개절제수술 그리고 3년 전에는 허리에 쇠를 6개나 박는 수술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뇌졸중 진단을 받고 한양대병원과 강북삼성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
병원선교를 시작하면서 한 가지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다. 혹시 사역팀에서 내가 앓고 있는 질병을 알면 사역을 쉬라고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약속시간보다 병원에 일찍 도착해 원무과 앞에 앉아 멀미 증상을 진정시키기도 했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며 가라앉히기도 했다.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사무실에 들어간 일이 여러 번이었다. 그 염려가 컸던지 목요일만 되면 내 안에서 갈등들이 밀려왔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그런 갈등도 잠시였다. 금요일 아침이 밝으면 무엇인가에 홀린 듯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했다. 이미 차에 오른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환자들을 보면 남일 같지 않다. 안타까움이 크다. 그래서 환우들에게 천국에 대한 소망을 심어 주는 병원선교가 정말 보람 있다. 사실 처음에는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환우들의 아픔과 간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때부터 그들을 향한 간절함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들은 내게 “감사하다, 수고했다, 좋은 일 한다”면서 용기를 준다. 병원에 올 때는 지쳐서 왔어도 사역이 끝나면 증상이 사라져다. 두통도 사라지고, 마음이 날아갈 듯이 기쁘다. 이 기쁨 때문에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병원선교를 계속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계속 환자들에게 십자가의 소망을 심어주고 싶다. 함께 사역하는 권사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그리고 김정숙 목사님 존경합니다. 
병원선교 문의: 황인경 권사 010-8367-8835
                        이영미 권사 010-8944-0634

병원선교간증-이은숙
/ 이은숙 성도(인천 온누리교회)

 

↓ 아래는 온누리교회 병원선교 봉사자들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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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