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한강공동체- 일본 요코하마 “나서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
온누리교회 공동체 아웃리치는 1년 365일 휴일이 없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서, 전하고, 가르치고, 고치는데 여념이 없다. 이번에는 한강공동체와 서대문공동체가 주인공이다. 생생한 아웃리치 현장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공동체 및 사역팀 아웃리치 후기를 기다립니다.(onnuriweekly@gmail.com)
한강공동체- 일본 요코하마
“나서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
요코하마 온누리교회와 한강공동체가 자매결연하였다. 처음 자매결연 했을 때 요코하마 온누리교회 김철희 목사님이 한강공동체 순장모임에 참석하셨다. 그때 목사님은 일본 비전교회에서 목양하는 어려움을 이야기하셨다. 그러나 우리는 별다른 지원을 하지 못했다. 그것이 항상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었다. 그 빚을 갚고 싶었다.
올 가을, 특히 10월은 정말 바빴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미뤄졌던 야외예배, 각종 공동체 행사, 순장영성수련회, 전교인 축구대회, 사역팀 수련회 등이 연달아 이어졌다. 그 바쁜 와중에 18명의 공동체 리더십들은 매주 모여 아웃리치 일정과 사역을 논의하고, 중보기도로 무장했다. 특순 준비도 했다.
드디어 지난달 24일. 한강공동체 18명의 용사들이 요코하마 온누리교회로 아웃리치를 떠났다.
이번 아웃리치는 무엇인가를 해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보러 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서 김철희 목사님과 성도들을 위로할 수만 있어도 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아웃리치 첫날에는 요코하마 온누리교회 금요심야예배 참석했고, 둘째 날에는 땅 밟기, 셋째 날에는 일본어예배와 큐티 나눔, 한국어예배에 참석했다.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이었다. 그곳에서 세 번 예배를 드렸는데 그때마다 팀원들은 준비한 특순을 선보였다. 손신국 목사님의 설교와 한강공동체 리더십의 대표기도와 간증도 이어졌다.
금요심야예배를 드리면서 그들이 차지도 뜨겁지도 않다는 것을 느꼈다. 땅 밟기를 하면서는 아픈 다리보다 커다란 문화적 벽을 느꼈다. 주일을 맞이하기 전까지 나와 대부분의 팀원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우익사상과 미신, 물질주의에 물든 일본인들에게 복음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아웃리치 마지막 날 주일. 일본어예배 이후 이어진 큐티 나눔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강공동체팀원 1~2명과 일본인들로 구성된 소그룹이 큐티 나눔을 했는데 눈물과 회개의 고백이 터져 나왔다.
“지역교회가 문을 닫고 목사님이 떠났어요. 갈만한 교회가 없어서 오게 되었어요.”
“큐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경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사람이 없어요.”
눈물의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저를 위로해 주세요.”
“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높은 문화 벽을 어떻게 넘을지에 대한 고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벅찬 마음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사실 그 벅찬 마음은 아웃리치 출발 전부터 하나님께서 부어주셨다. 아웃리치를 가는 우리팀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특별한 것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너희들이 가진 일대일양육, OBC, 순장학교 같은 프로그램만 나눠줘도 요코하마 온누리교회는 부흥할거야. 그 일을 위해 나서줄 사람만 있으면 된다.”
일을 준비하고 풀어 가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일어설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가 요코하마 비전교회에 도착하자 ‘한강 옆에 요코하마’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요코하마가 그렇게 가까운지 몰랐다. 가서 우리가 배운 것을 전하면 되는데 그것을 몰랐었다.
/ 김해기 장로(한강공동체)
작성자 정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