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MK사역, 또 하나의 선교입니다

진로상담, 학습지도, 홈스테이 등 돕는 손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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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선교사여서 행복해요.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런 후진국으로 보내셨는지 원망했는데 이곳에 살면서 감사하는 법을 배웠어요.”
박영환, 윤유희 선교사의 자녀 박송 자매가 ‘MK감사의 날’ 행사에서 간증하며 눈물 흘렸다. MK(선교사 자녀)대표로 간증한 박송 자매와 이요셉 형제의 간증에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박송 자매는 세살 때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 방글라데시에 갔다. 어릴 때부터 그곳에서 자라서인지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녀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안식년을 맞은 부모를 따라 귀국해 한국에서 4년을 살았다. 그동안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친구들도 생겼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5학년이 되었을 때 다시 부모를 따라 방글라데시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 이런 곳에 살았었다니…”
다시 찾은 방글라데시가 싫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한국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방글라데시를 떠나려고 할 때 비로소 깨달은 것이 있었다. 방글라데시는 가난한 나라지만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것을 말이다. 그곳에서 살았던 것을 감사하게 되었다.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이철희, 원은복 선교사의 자녀 요셉이의 꿈은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두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몽골에 갔다. 지금은 멋진 청년이 되었다. 요셉이는 몽골에서의 생활이 정말 행복했다.  선교사로서의 삶과 사역을 미리 경험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도 꼭 새벽예배를 데리고 가는 부모에게 꾀병을 부리기도 했다. 돌아보면 그 시간들이 축복의 시간이었다. 물론 힘든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친구가 없는 것이었다.

 

선교사에게 가장 큰 어려움 ‘자녀 문제’
 
선교사 자녀들은 부모를 따라 자연스레 선교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열악한 환경과 교육, 타문화권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이질감을 어린 자녀들이 이겨내야 한다. 선교사들에게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다수가 ‘자녀 문제’를 꼽는다.
한 자료에 의하면 선교사들이 선교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가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한다. 개인사정이 무엇인지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녀문제가 연결되어 있다. 어른인 선교사들도 타문화 권에서 받는 충격이 큰데 나이어린 자녀들이 받는 충격과 시련, 어려움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허드슨 테일러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나 단체는 선교사 자녀교육을 위하여 적절한 재정적 후원과 교사들을 함께 파송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선교에 있어서 선교사 자녀에 대한 비중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선교사 자녀 사역(MK사역)은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선교사들이 마음 놓고 선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또 하나의 선교후원이라고 볼 수 있다.
온누리교회는 MK사역을 강조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선교사 자녀 교육과 교사 동원에 초점을 맞췄다. 교사 교육과 학습진로상담, 입시진학상담, 국내 MK학습지원, 캠프 등 선교사 자녀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했다. 올해는 부모교육 세미나, 호스텔 사역, 교사 훈련 및 파송 등 부모교육과 물리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K를 위한 중보기도와 진로상담, 학습지도, 홈스테이, 재정후원 등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MK는 Missionary Kids의 약자로 선교사 자녀를 뜻한다.
/ 선교 조은실 기자

 
<선교사 자녀 학습진로상담을 마치고> “MK는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자녀입니다”

 

저는 전직 선교사이자 교사입니다. 지금은 교육학 박사이면서 교육 정책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공을 살려 MK학습진로상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MK사역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전문인선교훈련(OPMS)을 받으면서 인도네시아로 아웃리치 갔을 때 하나님께서 MK사역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한 선교사 자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진로나 대학입시에 대해 나누었는데 선교사님께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선교사님들도 이런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제가 MK사역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 MK사역에 대해 기도했습니다. OPMS훈련이 마칠 때쯤 리더십들에게 상담을 받고, 작년 연말부터 MK학습진로상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년 동안 두란노해외선교회(TIM) 소속 MK 50명을 만났고, 20~30가정의 선교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MK사역은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진로검사나 학습검사를 통해서 학생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학습방법이나 진로 방향에 대해 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선교 현장에서는 교육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도 없고, 계속해서 옮겨 다니는 이동 문제 때문에 선교사들이 자녀교육 문제를 특히나 어려워하십니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도움을 드리는 것이 저의 사역입니다.
대부분 본국에 계신 선교사 자녀들을 만나지만, 직접 선교사님들을 만나러 다녀오기도 합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을 만날 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선교사도 선교사 자녀들도 누군가 자신을 위해 와준다는 그 자체에 감동을 받으십니다. 진로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가 한 명의 MK를 위해 이 자리에 와줬다는 사실자체만으로 위로를 받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힘을 많이 받습니다.
움직이는 것은 저이지만, 하나님께서 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아이를 돌봐주는 남편과 시부모님,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셨습니다.
선교비를 보내는 것, 함께 기도하는 것, 단기 아웃리치팀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교사역을 잘할 수 있도록 선교사 자녀교육 부분을 지원해주는 것도 정말 필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마음은 선교사의 자녀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의 자녀’였습니다. 우리 아이라는 생각이 저를 움직이게 만든 힘입니다.
하나님은 MK사역을 할 때마다 힘을 주시고, 엄청난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MK교육과 관련해서 선교사님들을 만나면서 저 스스로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돌아보게 되기도 합니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MK사역을 도와주실 분들이 국내에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담이나 자녀교육, 기도상담, 선교사 케어 관련해서 교회 안에서 전문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MK사역에 동참해주십시오.
/ 이은경 교사

 
<MK사역 안내>
*중보기도: 매월 셋째 주 목, 오전 10시 30분, 서빙고 신관 302호
*학습지원: 국내외 학습지도, 학습진로상담, 멘토링
*돌봄: 한국에 홀로 생활하는 MK 돌봄, 홈스테이 및 MK호스텔
*교사모임: 매월 셋째 주 토, 오전 10시, 서빙고 두란노서원 202호
*캠프: 교사 및 스태프 모집, 매년 2회(여름&#8231;겨울방학)
*지원: 사역 홍보 및 동원, 재정 및 물품 후원

작성자  조은실